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 결혼의 목적 '성장'과 '성숙'
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결혼의 목적 ‘성장’과 ‘성숙’
아내와 집안일을 분담하면서, 나를 가장 당황하게 만든 것이 드럼세탁기다. 드럼세탁기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라 쩔쩔맸던 기억이 지금도 뚜렷하다. 드럼세탁기 전원 버튼과 함께 있는 수많은 기능이 있는 것을 보았다. 정말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능이 있었다. 내가 기대했던 가장 이상적인 세탁기 버튼과 기능은 “시작”과 “멈춤”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세탁을 세심하게 잘 해보자는 생각보다 빨리 끝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드럼세탁기에 붙어있는 많은 버튼과 다양한 선택 코스를 보면서 당황과 좌절과 짜증이 났다. 굳이 이런 것들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몹시도 궁금했다. 정말 이 기능들이 다 필요한 것인지, 정말 이 기능들을 다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표준 코스, 스피드 코스, 행굼, 탈수 강도, 울 코스, 물 온도 선택, 살균 코스 등 여러 기능을 보면서 세상의 세탁 기술이 몹시 발전했지만 나만 구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닌지라는 회의감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집안일은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기에 나에게 벅찬 드럼세탁기와 친해져야 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버튼을 잘못 눌러서 평소처럼 순조롭게 세탁이 진행되지 않았다. 슬슬 짜증이 올라왔다. 드럼세탁기를 보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다. 투덜거리기를 몇 번 하면서 나는 참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나도 모르게 ‘드럼세탁기 설계자’와 내가 상상속에서 소통을 시도하게 됐다. 나는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고,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는데 도대체 설계자는 무슨 의도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생각에 생각을 더하니, 드럼세탁기 설계자와 소통이 되는 것 같은 이미지가 그려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드럼세탁기 설계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조금씩 헤아려졌다. ‘아하! 이것을 의도하면서 설계자가 이 기능을 여기에 만들어 넣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생기면서 드럼세탁기의 수많은 버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이해되기 시작했다. 설계자의 의도가 분별이 되면서 처음 드럼세탁기를 대하면서 느꼈던 당황스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설계자의 의도와 기대 등이 수용됐고 이해되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자연스럽게 결혼생활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결혼생활이 지속한다면 결혼을 설계하신 분의 의도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부부가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서로를 바라보며 즐거움을 누리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 결혼 설계자의 마음을 알기 위한 절실한 시도를 하게 될까? 당연히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다. 기대했던 결혼의 기대가 좌절됐을 때, 자신과 배우자에 대해서, 결혼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결혼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묵상 포인트는 ‘도대체 결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도대체 결혼을 설계하신 하나님은 무슨 의도로 결혼을 만드셨고, 부부가 하나되어 함께 살아가도록 하신것일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신혼 때까지 나는 오직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결혼은 행복해야 하고, 행복감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결혼의 바람직함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래서 마음에 간혹 올라오는 불평과 불만, 짜증을 무시하고 억압하곤 했다. 행복만이 결혼의 최상의 가치라는 인식이 있었고, 당연히 이것이 결혼 설계자이신 하나님의 결혼 설계 의도에도 온전히 부합하는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혼은 행복만이 주어지지 않는다. 때때로 불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불행감도 느낄 때가 있었다.
부부는 간혹, 부부갈등으로 싸우기도 한다. 며칠 동안 서로 말도 하지 않고, 배우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매서운 찬바람처럼 대하기도 한다. 부부가 직면하게 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한 힘든 책임을 져야 할 때도 있다. 결혼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 크리스천들은 매우 심각하게 결혼의 설계자이신 하나님께 따지듯이 질문하고 원망한다. 만일 현재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하나님의 결혼 설계 의도’, ‘하나님의 결혼 디자인의 목적’을 깨달아 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부부의 갈등과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결혼의 디자인 목적이 오직 행복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성화를 목표로 한 ‘성장’과 ‘성숙’이 결혼의 중요한 목적이라는 것이 깨달아 질 것이다(엡 5:21-27, 벧 1:15-16). 물론 이런 과정에서 결혼의 행복이 부부와 늘 함께한다는 것도 경험하게 된다(전 9:9). 성장과 성숙이 결혼생활을 디자인하신 결혼 설계자의 주요한 의도라고 확신한다면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의 변화될 것이다. 결혼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감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마냥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된다. 결혼을 통해서 나의 섬김과 희생과 헌신과 사랑이 얼마나 어설픈지도 알게 된다. 결혼을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의도 중 하나는 부부가 함께 살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과 희생과 헌신을 경험하는 것이다(엡5:24-25). 결혼생활에서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는 ‘결혼 설계자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자연스럽게 결혼생활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결혼생활이 지속한다면 결혼을 설계하신 분의 의도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부부가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서로를 바라보며 즐거움을 누리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 결혼 설계자의 마음을 알기 위한 절실한 시도를 하게 될까? 당연히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다. 기대했던 결혼의 기대가 좌절됐을 때, 자신과 배우자에 대해서, 결혼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결혼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묵상 포인트는 ‘도대체 결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도대체 결혼을 설계하신 하나님은 무슨 의도로 결혼을 만드셨고, 부부가 하나되어 함께 살아가도록 하신것일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신혼 때까지 나는 오직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결혼은 행복해야 하고, 행복감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결혼의 바람직함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래서 마음에 간혹 올라오는 불평과 불만, 짜증을 무시하고 억압하곤 했다. 행복만이 결혼의 최상의 가치라는 인식이 있었고, 당연히 이것이 결혼 설계자이신 하나님의 결혼 설계 의도에도 온전히 부합하는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혼은 행복만이 주어지지 않는다. 때때로 불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불행감도 느낄 때가 있었다.
부부는 간혹, 부부갈등으로 싸우기도 한다. 며칠 동안 서로 말도 하지 않고, 배우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매서운 찬바람처럼 대하기도 한다. 부부가 직면하게 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한 힘든 책임을 져야 할 때도 있다. 결혼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 크리스천들은 매우 심각하게 결혼의 설계자이신 하나님께 따지듯이 질문하고 원망한다. 만일 현재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하나님의 결혼 설계 의도’, ‘하나님의 결혼 디자인의 목적’을 깨달아 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부부의 갈등과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결혼의 디자인 목적이 오직 행복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성화를 목표로 한 ‘성장’과 ‘성숙’이 결혼의 중요한 목적이라는 것이 깨달아 질 것이다(엡 5:21-27, 벧 1:15-16). 물론 이런 과정에서 결혼의 행복이 부부와 늘 함께한다는 것도 경험하게 된다(전 9:9). 성장과 성숙이 결혼생활을 디자인하신 결혼 설계자의 주요한 의도라고 확신한다면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의 변화될 것이다. 결혼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감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마냥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된다. 결혼을 통해서 나의 섬김과 희생과 헌신과 사랑이 얼마나 어설픈지도 알게 된다. 결혼을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의도 중 하나는 부부가 함께 살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과 희생과 헌신을 경험하는 것이다(엡5:24-25). 결혼생활에서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는 ‘결혼 설계자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