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전문가 기고]독을 품은 교과서를 반대해야 하는 이유 

전문가 기고
 
다음세대, 교회, 사회가 위험하다!
독을 품은 교과서를 반대해야 하는 이유 
       (‘2022 개정 교육과정’)(작게) 
 
 
지난 11월 13일 삼각지역 인근에서 전국의 성도들이 모여 ‘2022 개정 교육과정 전면 폐기 기도회’를 열었다. 이재훈 담임목사님도 격려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짓 이념과 사상으로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교육과정 개정안이 어쩌다가 모범이 되기는커녕 거짓 이념의 도구가 된 것일까? 
첫째, 개정안에는 보편적 윤리를 부정할 위험성이 담겨 있다. 새 교과서는 다문화시대에 다양성을 존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편적 윤리나 양심, 신앙의 자유를 존중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지 않다. 다양함이 무조건 좋다고 가르치다가는 윤리가 빠진 사상과 행위마저 존중해야 할 위험에 처한다. 건전한 비판 의견조차 ‘차별이나 혐오’로 인식하게 만든다. 다양성의 이유로 동성결혼이나 이슬람 문화 등을 비판 없이 수용하면 현재 서유럽에서 겪고 있는 심각한 사회, 윤리 문제를 피할 길이 없다. 
둘째, 사회적 소수자에 성소수자를 포함시켜 왜곡된 인권을 교육하려는 내용이 있다.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의 범주에 장애인, 이주 외국인 외에 성소수자를 다루었다. 공청회 이후 학부모들의 반발로 ‘성소수자’ 단어를 뺐지만 마지막에 ‘등’을 넣어 그 의도는 바뀌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는 교묘하게 동성애와 트렌스젠더 같은 소위 ‘LGBT’를 옹호하는 것이다. 동성 성행위나 트랜스젠더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공감과 배려만 강조하였다. 교사가 이들의 보건적 문제나 정신사회적 문제를 지적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를 지적하는 것을 교과서가 편견을 유발하는 인권 침해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셋째, 보편적 성(性)윤리를 벗어나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교과서를 오염시켰다. 사람의 성별 정체성 기준을 남녀를 구분하는 생물학적 성(Sex)이 아닌 사회문화적 성(Gender)에 두었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자와 여자 양성(兩性)을 부정해 헌법 제36조에 위배되는 내용을 교과서에 실은 것이다. 이 위헌적인 교과서가 배포될 위기에 놓였다. 청소년기에 가르쳐서는 안 되는 성적 쾌락, 낙태, 동성애와 성전환을 권리라고 가르친다. 이런 것을 ‘조기 성애화’라고 한다. 이는 선량한 성윤리에 반(反)하고, 청소년기에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교과서는 왜 ‘성’에 집착할까?
 
국어, 도덕, 사회, 보건 교과서 개정안에는 다양성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성별 정체성인 젠더를 지지하고, 다양한 가족 결합이라며 동성결혼을 수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인간의 성에 대해 ‘전성적(全性的)’ 존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남성과 여성이 아닌 다른 성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남녀평등을 뜻하려면 ‘양성평등’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굳이 ‘성평등’이라고만 하여 제3의 성까지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말로 번역되지도 않는 ‘섹슈얼리티’를 총체적인 성(性)이라며 이해하라고 한다. WHO 정의에 따르면 섹슈얼리티는 젠더정체성과 역할, 성적지향(동성애, 소아성애 등), 에로티시즘, 쾌락, 성적 친밀감, 환상, 욕망 등을 포함한다. 교과서에 싣고 가르치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것들이다. 
교과서가 성에 대해 집착을 보이는 배경에는 성혁명(sexual revolution)이 있다. 성혁명은 1960년대 신마르크스주의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일부일처가정을 이루는 남자와 여자의 성을 해체하고, 새로운 성적 인간을 창조하려는 혁명이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인 남자와 여자를 폐지하고, 동성애와 성전환, 다자성애 등을 제한 없이 누리는 새 인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남녀와 가정을 억압의 구조라고 규정하고, 해방시키겠다는 혁명이다. 이들 이론으로 무장한 국내의 성혁명 해방군들은 차별금지법을 시도해서 성정체성과 성윤리의 파괴를 도모하고 있다. 법안 통과가 지연되자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왜곡된 인권을 가르치면서 윤리적인 성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한다. 급기야 초중고 500만 명의 아이들의 교과서 장악을 꾀하고 있다. 성혁명 이론을 교묘하게 포교해 장기적으로 성혁명 홍위병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저들의 거짓 사상은 다음세대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녀들로 만들고 있다. 
성혁명은 생명 파괴와 연관이 있다. 이들은 낙태를 정당화하려고 한다. 교육과정 개정안에는 ‘성, 생식 건강과 권리’라는 이름으로 성생활과 생식이 권리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면서 ‘WHO 및 UN아동권리협약, UNESCO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서 생식의 문제를 다루도록 했다. 서구의 가이드라인은 나이에 맞지 않는 외설적인 성교육이라고 평가받는 것들이다. 여기에는 청소년에게까지 성적 자유를 권리라고 주장하고, 부모 동의 없이 낙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결국 생식의 권리란 임신출산의 권리보다 낙태의 권리를 의미한다. 생명 파괴를 개인의 권리라고 가르치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어떻게 무너지는가?
 
교육부가 실시한 공청회와 행정예고 등에서 많은 국민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제3의 성, 동성애와 동성결혼뿐 아니라 각종 성욕의 행태를 인정하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건전한 윤리적 비판의 내용을 혐오와 차별이라며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버젓이 교과서에 실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절제와 예의를 배워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독인 성의 쾌락과 성행위의 자유를 언급해서 자녀들을 성적 타락의 위험에 노출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성도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정되는 교육과정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려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창 1:27), 남자가 그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가정을 창조하셨다(창 2:24). 하나님은 사람에게 십계명을 주심으로 도덕을 알게 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질서를 성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무너뜨리려는 것이 사탄의 계획이다. 사탄은 성도덕을 붕괴시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게 하고, 정상가정의 개념을 혼동케 해서 하나님의 가정을 파괴하려고 한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성별을 무너뜨림으로써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려 한다. 또한 사탄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태어나고 양육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사탄은 낙태를 정당화함으로써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정면도전하고 있다. 
아이들을 성에 중독되고 탐닉하게 만드는 조기 성애화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부모와 자녀, 교회와 성도, 교사와 학생 간의 모든 관계를 한 번에 파괴시키는 강력한 도구다. 사회 구조의 자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사탄은 이제 교과서와 법을 통하여 관계를 망가뜨리고, 사회의 구조적 질서를 파괴시켜 사람들을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지게 하려고 한다. 
가정과 교회, 국가가 붕괴되는 것이 사탄의 목적이다. 영국은 학교에서 LGBT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게 된 이후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청소년 성전환 수술자가 33배 폭증했고,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느끼는 아이들 비율이 4,000% 급증했다. 
국민 의견 수렴이 끝난 교육과정 개정안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는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성도들의 할 일은 첫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을 주께서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악을 향해 치닫는 세상의 속도가 악한 교과서로 인해 더 빨라지면 안 된다. 자녀들이 위험하다. 둘째, 각 가정의 자녀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교과서를 가르치는 것이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성령님의 도우심 가운데 말씀을 듣게 해야 한다. 붙잡을 소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성혁명이든 뭐든 간에 붙잡고자 한다. 성도들은 그 소망이 예수님임을 세상에 외쳐야 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그대로 살아내야 한다. 가정예배는 자녀들을 지키고, 세상에 천국 소망을 두려움 없이 외칠 수 있는 용사로 양육하는 좋은 길이다. 큐티하고, 그날의 감사제목과 기도제목을 자녀들과 나누면 된다. 가정예배가 있다면 아이들은 세상 교과서에 흔들리지 않는 청년으로 자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주님. 세상은 자기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소서.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것이 다음세대를 지키는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님의 백성들이 각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기 원합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부모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법 안에서 자유와 풍성함을 누리는 자녀를 양육할 기회를 허락하옵소서. 가정예배를 결단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문지호 집사(한강공동체, 명이비인후과 원장, 의료윤리연구회장)


 

 
 

“성도들의 할 일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을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자녀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교과서를 가르치는 것이다. 
성도들은 소망이 예수님임을 세상에 외쳐야 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그대로 살아내야 한다.”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