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이른둥이를 향한 老의사의 따뜻한 시선 / 이철 장로의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
신간 서평
이른둥이를 향한 老의사의 따뜻한 시선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
이철 저 / 예미 / 16,000원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
이철 저 / 예미 / 16,000원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에 관심을 쏟고, 죽음과 관련한 영화와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새로 싹을 틔우는 인생보다 저물어 가는 노을과 같은 인생이 많기에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죽음에 관심을 가질 때 생명이 태어나는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있다. 하루하루 엄청난 생명의 신비를 경험하는 신생아 진료실 의사로서의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이철 장로(OCC공동체, 하나로의료재단 명예원장)의 신간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가 바로 그것이다. 어린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지난날들을 읽다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넘어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의 저자 이철 장로는 평생 진료하면서 환자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그의 환자들은 모두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기 때문이다. 이철 장로는 우리나라 1세대 신생아진료 세부전문의다. 1995년 중앙일보(1월 14일 자)에 ‘미숙아에 새 생명 주는 신의 대리인’으로 소개될 만큼 신생아 진료 전문의 중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다. 이철 장로는 1996년 670gm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를 살려 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이른둥이들을 향한 이철 장로의 따뜻한 시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에는 ‘미숙아’ 대신 ‘이른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미숙아는 2.5kg이 못 된 채 태어난 아기들을 일컫는 의학전문용어다. 성숙하지 못한 채 태어났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보니 국립국어원의 지원으로 신생아학회에서 일반 대중의 응모를 받아 ‘이른둥이’라는 단어를 선정해 사용하고 있다. ‘이른둥이’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되지 못했지만, 인식 개선을 위해 신생아 치료 의료진 사이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지칭하는 단어 하나에도 이른둥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묻어 있다.
이른둥이들에 대한 애정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세상에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에는 ‘세상에 일찍 나온 천재들’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른둥이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찰스 다윈 등 우리가 잘 아는 학자들부터 세계적인 정치인, 소설가, 배우 등을 소개한다. 그 글 말미에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
“세상의 미숙아들이 뉴턴, 처칠, 아인슈타인도 이른둥이였다고 크게 외치며, 어깨를 죽 펴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평범한 사람들보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호기심이 많다. 바깥 세상이 너무 궁금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태어났나 보다.”
세상에 일찍 나와 어려운 치료를 받거나 힘든 후유증을 겪기도 하는 이른둥이들에게 이보다 큰 위로가 또 있을까? 이른 출산으로 죄책감을 겪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호기심’이라는 선한 변명이 또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생명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볼펜 한 자루 크기로 태어난 작디작은 아기들이 첫 호흡을 내뱉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엄마의 품에 안겨 모유를 먹고, 마침내 집에 가기까지의 시간을 읽다 보면 한 생명의 소중함을 실감하게 된다. 또 작은 아기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읽다 보면 생명이 지워지는 현장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저출생, 찾아온 생명을 포기하는 낙태 문제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이 이어질 것을 알기라도 하듯이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에는 저출생과 낙태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과 조언도 아낌없이 녹아 있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바란다.
많은 이들이 죽음에 관심을 가질 때 생명이 태어나는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있다. 하루하루 엄청난 생명의 신비를 경험하는 신생아 진료실 의사로서의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이철 장로(OCC공동체, 하나로의료재단 명예원장)의 신간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가 바로 그것이다. 어린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지난날들을 읽다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넘어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의 저자 이철 장로는 평생 진료하면서 환자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그의 환자들은 모두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기 때문이다. 이철 장로는 우리나라 1세대 신생아진료 세부전문의다. 1995년 중앙일보(1월 14일 자)에 ‘미숙아에 새 생명 주는 신의 대리인’으로 소개될 만큼 신생아 진료 전문의 중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다. 이철 장로는 1996년 670gm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를 살려 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이른둥이들을 향한 이철 장로의 따뜻한 시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에는 ‘미숙아’ 대신 ‘이른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미숙아는 2.5kg이 못 된 채 태어난 아기들을 일컫는 의학전문용어다. 성숙하지 못한 채 태어났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보니 국립국어원의 지원으로 신생아학회에서 일반 대중의 응모를 받아 ‘이른둥이’라는 단어를 선정해 사용하고 있다. ‘이른둥이’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되지 못했지만, 인식 개선을 위해 신생아 치료 의료진 사이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지칭하는 단어 하나에도 이른둥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묻어 있다.
이른둥이들에 대한 애정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세상에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에는 ‘세상에 일찍 나온 천재들’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른둥이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찰스 다윈 등 우리가 잘 아는 학자들부터 세계적인 정치인, 소설가, 배우 등을 소개한다. 그 글 말미에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
“세상의 미숙아들이 뉴턴, 처칠, 아인슈타인도 이른둥이였다고 크게 외치며, 어깨를 죽 펴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평범한 사람들보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호기심이 많다. 바깥 세상이 너무 궁금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태어났나 보다.”
세상에 일찍 나와 어려운 치료를 받거나 힘든 후유증을 겪기도 하는 이른둥이들에게 이보다 큰 위로가 또 있을까? 이른 출산으로 죄책감을 겪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호기심’이라는 선한 변명이 또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생명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볼펜 한 자루 크기로 태어난 작디작은 아기들이 첫 호흡을 내뱉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엄마의 품에 안겨 모유를 먹고, 마침내 집에 가기까지의 시간을 읽다 보면 한 생명의 소중함을 실감하게 된다. 또 작은 아기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읽다 보면 생명이 지워지는 현장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저출생, 찾아온 생명을 포기하는 낙태 문제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이 이어질 것을 알기라도 하듯이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에는 저출생과 낙태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과 조언도 아낌없이 녹아 있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바란다.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