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사역칼럼] 영종 차세대 1기 '40일의 고백'

사역칼럼
 
영종 차세대 1기 ‘40일의 고백’
 
우리의 첫 만남은 2022년 11월 첫 번째 주일이었다. 작은방 한편에 의자 10개를 놓고 차세대들을 기다렸다. 부서 전도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한 달 동안 성인과 함께 예배했던 차세대 들이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서 예배드렸다. 3명으로 시작한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예배에 더 많은 숫자가 모여서 의자를 빼고 바닥에 앉아 예배드리고 있다.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의 과반은 교회에 처음 오거나 영종도로 이사해서 아직 교회를 정하지 못한 친구들이다. 온누리교회 다른 캠퍼스를 경험한 친구들이 많지 않다. 그 친구들과 함께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를 드렸다. 정말 작은 예수들이 모인 자리였다.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는 모두에게 생소한 시간이었다. 어느 차세대들에게는 이번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참여가 인생의 첫 경험이기도 했다.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에는 교사가 없다. 스스로 또래를 섬기는 교사이고, 믿음의 후배를 돕고 세우는 본이 되기로 결단했다. 청소년은 이제 10여 명이 모였고, 그중에서 4명은 예꿈과 꿈땅 교사로 섬기고 있다. 나도 작은 불씨를 붙였다. 그들에게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완주 도전은 상상과 한계 이상의 동기가 필요했다. “‘에어팟’이면 한번 해볼 만하니?”라는 나의 한 마디가 차세대들에게 모든 환경을 뛰어넘는 동기가 되었다. 현재는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 재적이 75명이지만,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던 지난해 12월에는 20여 명을 막 넘어서는 중이었다. 그중에서 파워웨이브 7명, 꿈땅 3명, 예꿈 1명 총 11명이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 도전했다.
그저 새벽에 일어나 교회에 나오기만 하는 새벽기도회가 되지 않도록 설교에 대한 소감 한 문장과 설교 노트를 작성했다. 2주차부터는 새벽기도회 이후 한 시간 정도 모여 설교 말씀으로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지면서 매일 새벽 말씀을 기억했다. 성인도 힘들었을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 참가하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었다. 진짜 기도의 동역자, 말씀의 동역자가 되었다. 모두 함께 완주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는지 모른다. 독감이 오기도 하고, 코로나19로 부모님이 격리되기도 하고,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움직여 참여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럼에도 한 사람도 다치거나 심하게 아프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커다란 간증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첫 주에 하나님께 “부모님의 열심으로 출석이 이어지지 않고, 아이의 결단으로 출석이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부모님이 교회 문까지 데려오지 않아도 스스로 예수님을 찾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가 응답됐다. 부모님 없이 스스로 새벽길을 걸어 나오는 차세대들이 있었다. 부모님이 태워주지 않으면 예배당에 발을 디딜 수 없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스스로 기도의 자리를 찾아오는 신앙까지 자랐다.
또 다른 친구들은 종교가 다른 조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교회 가는 것, 교회 물건이 집에 있는 것을 반대하는 환경에 있었다. 그 아이들은 2~3주에 한 번 핑계를 대고 현장예배에 나왔다. 형제가 새벽마다 서로를 깨워주고,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이불 속에서 핸드폰을 켜고 온라인으로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 참가했다. 영상 예배와 모바일 사역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뚜렷하게 느꼈다. 방송으로 만나는 CGNTV, 간추린 설교가 기록된 온누리신문이 여전히 복음을 듣고 보기가 녹록하지 않은 자들에게 희망임을 보았다.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 7명이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를 완주했다. 또 다른 차세대 3명은 20일을 완주했다. 
우리는 40일을 함께 기도했다. 기도 시간에 선포한 것처럼 예배를 예배로, 말씀을 말씀으로, 기도를 기도로 가르치며,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부모 세대와 성인 세대가 되기를 소망한다.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 1기가 앞으로 이어질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 함께할 친구들에게 기도의 모델로 준비되었다. 40일 동안 새벽을 깨우던 기적, 함께 토스트를 먹으며 말씀을 나눈 기적을 누리며 새해를 맞이했다. 40일 이후에도 이어지는 새벽예배에 스스로 참여하겠다며 ‘기도파티원’(게임 등 무엇인가를 같이할 사람, 피후원자)을 모으고, 스스로 겸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이미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영종온누리교회 차세대 1기를 마음껏 자랑하고 싶다. 차세대들과 함께한 40일의 고백은 영종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
/ 김지선 전도사(영종온누리교회)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