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한누리사역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
신앙에세이
한누리사역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
지난 6월 4일(일) Acts29비전빌리지에서 ‘한누리 20주년 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200여 명의 남북한 성도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감사예배를 드렸다. 남북한 성도들이 한데 모여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역시 남다른 감동이 있었다.
1995년 고난의 행군으로 시작된 북한 동포들의 탈북행렬이 중국을 넘어 한국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은 탈북민 입국이 정점을 이루는 시기였다. 때마침 온누리교회 청년들이 한국에 온 탈북민들을 모아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2003년 양재온누리교회 청년부를 중심으로 하나공동체가 탄생했다. 남북한 지체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그 이후 서울 가양동(한터공동체), 남양주(북사랑공동체), 부천(한사랑공동체), 대전온누리교회(한누리공동체)에 예배공동체가 생겼고, 한누리 통합사역이 시작됐다.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답게 성장한 공동체와 사역팀을 보면서 한누리 20주년 기념 연합예배를 드리는 내내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앞으로 한누리사역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생각했다.
2010년부터 탈북민 중에서 신학교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탈북민사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탈북민 복음화를 돕는 지도자를 양성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탈북민이 개척한 교회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지원하고, 탈북민 출신 전도사들이 한국 교회에서 잘 훈련받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국면이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데리고 온 탈북 여성들의 영향으로 국내에 와 있는 중국인 자녀들이 대폭 늘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를 ‘비보호’라고 통칭하는데, 그들이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기가 무척 어렵다. 기존 공립학교가 그들을 수용하기 힘들고, 대안학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회에 오기도 어렵다. 중국어를 소화하는 예배공동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온누리교회에는 중국어예배가 있고, 남양주온누리교회의 경우에는 탈북민 예배공동체와 중국어예배가 같은 시간 바로 옆 자리에서 있어서 부모들이 자녀를 마음 놓고 데려올 수 있다. 현재 비보호 학생 6명이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추세다.
앞으로 한누리사역은 단순히 탈북민의 정착과 복음화에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중국과 연계된 사역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지성 작가가 탈북민 구출사역에 뛰어들어 그 현장을 낱낱이 소개한 <1만 킬로미터>라는 책이 화제다. 이지성 작가는 탈북민들을 가리켜 ‘미리 온 인류평화’라고 일컬으며 <고린도전서> 1장 27절을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은 약하고 천대받는 자를 통해서 지혜롭고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라 현재 중국에 있는 연약하고 천대받는 탈북민들을 통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고, 세계평화를 이룩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내 탈북민을 강제북송하지 않고 난민으로 받아들이면 불법 인신매매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중국내 핍박받는 소수민족들의 인권도 향상되며, 중국의 자유와 인권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되어 세계평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제사회에 탈북민 인권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는 것은 통일과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거라 주장한다. 한반도의 문제가 전 세계의 문제가 되고, 통일이 되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생각해보면 통일 이후 한국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아질 것이다. 교회는 단순히 복음만 전할 게 아니라 초창기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될 때처럼 교육과 의료, 복지 등 낙후된 사회기반 전체를 일으키는 재건사역을 동시에 해야 한다. 따라서 온누리교회처럼 사역과 인력 동원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준비된 교회가 절실하다. 앞으로 한누리사역은 우리가 가진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해서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통일선교본부로 발전해야 한다. 통일에 대한 거창한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는 탈북민들을 품고,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하나님이 계획하신 통일의 그날이 자연스레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이다.
/ 허원희 목사(남양주온누리교회)
1995년 고난의 행군으로 시작된 북한 동포들의 탈북행렬이 중국을 넘어 한국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은 탈북민 입국이 정점을 이루는 시기였다. 때마침 온누리교회 청년들이 한국에 온 탈북민들을 모아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2003년 양재온누리교회 청년부를 중심으로 하나공동체가 탄생했다. 남북한 지체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그 이후 서울 가양동(한터공동체), 남양주(북사랑공동체), 부천(한사랑공동체), 대전온누리교회(한누리공동체)에 예배공동체가 생겼고, 한누리 통합사역이 시작됐다.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답게 성장한 공동체와 사역팀을 보면서 한누리 20주년 기념 연합예배를 드리는 내내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앞으로 한누리사역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생각했다.
2010년부터 탈북민 중에서 신학교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탈북민사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탈북민 복음화를 돕는 지도자를 양성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탈북민이 개척한 교회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지원하고, 탈북민 출신 전도사들이 한국 교회에서 잘 훈련받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국면이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데리고 온 탈북 여성들의 영향으로 국내에 와 있는 중국인 자녀들이 대폭 늘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를 ‘비보호’라고 통칭하는데, 그들이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기가 무척 어렵다. 기존 공립학교가 그들을 수용하기 힘들고, 대안학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회에 오기도 어렵다. 중국어를 소화하는 예배공동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온누리교회에는 중국어예배가 있고, 남양주온누리교회의 경우에는 탈북민 예배공동체와 중국어예배가 같은 시간 바로 옆 자리에서 있어서 부모들이 자녀를 마음 놓고 데려올 수 있다. 현재 비보호 학생 6명이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추세다.
앞으로 한누리사역은 단순히 탈북민의 정착과 복음화에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중국과 연계된 사역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지성 작가가 탈북민 구출사역에 뛰어들어 그 현장을 낱낱이 소개한 <1만 킬로미터>라는 책이 화제다. 이지성 작가는 탈북민들을 가리켜 ‘미리 온 인류평화’라고 일컬으며 <고린도전서> 1장 27절을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은 약하고 천대받는 자를 통해서 지혜롭고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라 현재 중국에 있는 연약하고 천대받는 탈북민들을 통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고, 세계평화를 이룩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내 탈북민을 강제북송하지 않고 난민으로 받아들이면 불법 인신매매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중국내 핍박받는 소수민족들의 인권도 향상되며, 중국의 자유와 인권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되어 세계평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제사회에 탈북민 인권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는 것은 통일과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거라 주장한다. 한반도의 문제가 전 세계의 문제가 되고, 통일이 되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생각해보면 통일 이후 한국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아질 것이다. 교회는 단순히 복음만 전할 게 아니라 초창기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될 때처럼 교육과 의료, 복지 등 낙후된 사회기반 전체를 일으키는 재건사역을 동시에 해야 한다. 따라서 온누리교회처럼 사역과 인력 동원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준비된 교회가 절실하다. 앞으로 한누리사역은 우리가 가진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해서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통일선교본부로 발전해야 한다. 통일에 대한 거창한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는 탈북민들을 품고,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하나님이 계획하신 통일의 그날이 자연스레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이다.
/ 허원희 목사(남양주온누리교회)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