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대화의 문을 여는 '노크'
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대화의 문을 여는 ‘노크’
누군가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행동이 있다. 노크다. 노크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예의 바른 행동이다. 노크는 방안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하고, 들어가도 되는지 묻는 비언어적 표현이다. 방안에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노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막았던 문을 여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막혔던 문이 노크를 하면서 열리고, 자연스럽게 대화하게 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어서 왔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낸다. 만일 노크하지 않고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평온한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충분한 배려 없이 무례하게 들어왔기에 방 안 공기가 따뜻할 수 없다. 함께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의 마음 문은 닫혀 버린다. 이 상황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긍정적으로 흘러가기 어려울 것이다.
부부가 서로 대화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겠는가? 가장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칭찬의 말을 해야 한다. 서로를 향한 감사의 말과 칭찬의 말은 부부의 마음 문을 여는 긍정적인 ‘노크’라고 할 수 있다. 불편하고 힘든 말하기 전에 긍정적인 말을 우선 하는 것은 부부의 마음을 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존재와 섬김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말이면 더 좋다. 시작부터 묵혀왔던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면 마음 문이 닫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음 문이 닫힌 상황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진심으로 주고받을 수 없다. 자신의 말과 감정이 상대의 마음과 연결될 때 가장 수준 높은 소통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부정적인 주제를 먼저 꺼내면 마음 문이 닫히거나 비우호적인 상태에서 딱딱하고 건조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다. 깊은 소통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튕겨나가는 거절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부부가 깊은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노크를 하는 게 필요하다.
사회생활에서 노크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가 있다면, 부부의 대화에서 감사와 칭찬은 존중과 배려가 포함되어있다.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된다. 싸우자고 덤비는 분위기가 아니라 당신과 이야기하면서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의 따뜻함이 전달된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어려운 주제도 나눌 수 있다.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 혹은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그런데 왜 부부가 서로에게 듣기 힘든 이야기를 해야만 할까? 더 깊은 하나 됨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한다는 의미는 상대와 공유된 많은 것들이 있는 상태에서 더 빛이 난다. 부부가 감정적으로 충만해서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보다 산전수전을 겪고, 위기를 지난 후에 사랑한다고 하는 고백이 훨씬 깊다. 부부가 서로에게 껄끄러운 말을 일부러 하지 않고 묻어 둘 수도 있다. 회피함으로 현재의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도, 대화의 깊이도, 친밀감의 경험도 매우 빈약하다. 따라서 부부는 함께 살면서 경험하는 불편하고 힘든 일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하고 힘든 이야기도 회피하지 않고 담담히 주고받을 때 부부는 더 깊은 친밀감과 하나 됨을 경험한다. 그러나 사전 준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꺼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충분히 사랑과 신뢰와 존경을 표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부부에게는 서로에 대한 감사와 칭찬이 자주 있어야 한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까운 관계에서는 보낸 시간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관계에 긴장이 쌓이고,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여 미움이 생길 수도 있다. 좋은 일, 서로에게 감사한 일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원망과 섭섭한 마음도 생긴다. 시간을 많이 보내는 관계일수록 더 많은 일들과 사건과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고 사는 부부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오는 불편한 이야기, 자신을 소홀히 대했던 배우자의 행동,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는 말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과 행동 등이 자신도 모르게 관계 속에서 쌓이게 된다. 그때 부부는 회피하지 말고, 가장 정제되고 온화한 가운데 대화해야 한다. “이 일로 마음이 힘들었어!”, “당신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무안 주는 것 같아서 당황스러웠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서로 더욱 성숙한 단계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감사의 말과 칭찬의 말로 서로의 마음 문을 노크하는 것이다. 부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당연히 감사한 일이 많아진다. 서로의 섬김과 사랑도 쌓인다. 그러나 우리는 감사와 헌신과 섬김의 기억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투덜거릴 수도 있다. 인간의 미숙함으로 인해 상처는 칼날같이 기억하지만 감사와 섬김 받았던 고마운 기억은 연기처럼 쉽게 마음에서 날아가 버리기도 한다. 서로에게 좋았던 기억, 감사했던 일들을 먼저 꺼내놓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더 깊은 대화의 자리로 나아가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시 9:1).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부부가 서로 대화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겠는가? 가장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칭찬의 말을 해야 한다. 서로를 향한 감사의 말과 칭찬의 말은 부부의 마음 문을 여는 긍정적인 ‘노크’라고 할 수 있다. 불편하고 힘든 말하기 전에 긍정적인 말을 우선 하는 것은 부부의 마음을 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존재와 섬김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말이면 더 좋다. 시작부터 묵혀왔던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면 마음 문이 닫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음 문이 닫힌 상황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진심으로 주고받을 수 없다. 자신의 말과 감정이 상대의 마음과 연결될 때 가장 수준 높은 소통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부정적인 주제를 먼저 꺼내면 마음 문이 닫히거나 비우호적인 상태에서 딱딱하고 건조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다. 깊은 소통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튕겨나가는 거절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부부가 깊은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노크를 하는 게 필요하다.
사회생활에서 노크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가 있다면, 부부의 대화에서 감사와 칭찬은 존중과 배려가 포함되어있다.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된다. 싸우자고 덤비는 분위기가 아니라 당신과 이야기하면서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의 따뜻함이 전달된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어려운 주제도 나눌 수 있다.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 혹은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그런데 왜 부부가 서로에게 듣기 힘든 이야기를 해야만 할까? 더 깊은 하나 됨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한다는 의미는 상대와 공유된 많은 것들이 있는 상태에서 더 빛이 난다. 부부가 감정적으로 충만해서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보다 산전수전을 겪고, 위기를 지난 후에 사랑한다고 하는 고백이 훨씬 깊다. 부부가 서로에게 껄끄러운 말을 일부러 하지 않고 묻어 둘 수도 있다. 회피함으로 현재의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도, 대화의 깊이도, 친밀감의 경험도 매우 빈약하다. 따라서 부부는 함께 살면서 경험하는 불편하고 힘든 일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하고 힘든 이야기도 회피하지 않고 담담히 주고받을 때 부부는 더 깊은 친밀감과 하나 됨을 경험한다. 그러나 사전 준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꺼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충분히 사랑과 신뢰와 존경을 표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부부에게는 서로에 대한 감사와 칭찬이 자주 있어야 한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까운 관계에서는 보낸 시간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관계에 긴장이 쌓이고,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여 미움이 생길 수도 있다. 좋은 일, 서로에게 감사한 일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원망과 섭섭한 마음도 생긴다. 시간을 많이 보내는 관계일수록 더 많은 일들과 사건과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고 사는 부부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오는 불편한 이야기, 자신을 소홀히 대했던 배우자의 행동,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는 말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과 행동 등이 자신도 모르게 관계 속에서 쌓이게 된다. 그때 부부는 회피하지 말고, 가장 정제되고 온화한 가운데 대화해야 한다. “이 일로 마음이 힘들었어!”, “당신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무안 주는 것 같아서 당황스러웠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서로 더욱 성숙한 단계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감사의 말과 칭찬의 말로 서로의 마음 문을 노크하는 것이다. 부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당연히 감사한 일이 많아진다. 서로의 섬김과 사랑도 쌓인다. 그러나 우리는 감사와 헌신과 섬김의 기억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투덜거릴 수도 있다. 인간의 미숙함으로 인해 상처는 칼날같이 기억하지만 감사와 섬김 받았던 고마운 기억은 연기처럼 쉽게 마음에서 날아가 버리기도 한다. 서로에게 좋았던 기억, 감사했던 일들을 먼저 꺼내놓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더 깊은 대화의 자리로 나아가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시 9:1).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작성자 김다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