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 땅에 임하는 생생한 증언
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 땅에 임하는 생생한 증언
무더운 여름 내내 한국에서 수고하셨을 동역자님들께 주 안에서 사야선교센터 성도들과 함께 안부를 전합니다. 사야선교센터의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캄보디아도 올여름은 무척 덥고 소란스러웠습니다. 태국과의 전쟁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여행객이 크게 줄어 가난한 나라의 경제적 여건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장단점이 공존하다 보니 캄보디아 내부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소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전쟁 중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기에 현지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초청한 예배의 자리에서 그들의 슬픔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 하나님이 보내주신 JDS팀과 함께 사야선교센터에 벽화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멍 나고 곰팡이가 핀 벽과 칙칙한 공간이 아이들의 웃음과 팀원들의 손길로 하나둘 색을 입어가는데, 하나님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하시는 장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예쁘다, 밝다”며 웃을 때, 그들 마음에 예수님의 빛이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벽을 꾸미는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색으로 그려낸 복음의 통로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수년 동안 기도로 준비한 지역에서 현지 학교와 함께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서초B공동체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작은 물건 하나, 간단한 음식 하나에도 서로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것을 나누는 기쁨이 가득 했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지역 사회가 주께 돌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바자회는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복음이 공동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은혜의 장(場)이었습니다.
이번 사역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순간은 현지 목사님, 사모님들과 함께 드린 예배와 세족식이었습니다. 서로 언어는 달랐지만, 찬양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하나로 묶으셨습니다. 세족식에서 서로의 발을 씻기며 축복하는데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했습니다.
많은 분이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낮아지고, 섬기는 자리에서 진정한 연합과 사랑이 이루어졌고, 하나님 나라의 교회는 국경을 넘어서 하나임을 경험하는 귀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선교사인 저에게 마음으로 주셨던 생각들을 하나씩 진행하심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님은 현지 교회와 연합하는 사야선교센터의 미래를 내다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학교 방역의 기회도 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해충을 제거하는 일이었는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깨끗해진 교실에서 안심하고 공부하도록 돕는 우리의 작은 섬김 속에 예수님의 손길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교회가 자기들의 실제적인 필요까지 돌봐주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복음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섬김이었지만 그것이 곧 복음의 능력임을 확인했습니다.
올여름 행해진 모든 사역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신 은혜였습니다. 벽화의 색감 속에, 바자회의 웃음 속에, 세족식의 눈물 속에, 방역하는 작은 섬김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단순한 활동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생생한 증언이었습니다.
/ 김사야, 최마리아 선교사(캄보디아)
캄보디아도 올여름은 무척 덥고 소란스러웠습니다. 태국과의 전쟁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여행객이 크게 줄어 가난한 나라의 경제적 여건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장단점이 공존하다 보니 캄보디아 내부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소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전쟁 중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기에 현지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초청한 예배의 자리에서 그들의 슬픔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 하나님이 보내주신 JDS팀과 함께 사야선교센터에 벽화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멍 나고 곰팡이가 핀 벽과 칙칙한 공간이 아이들의 웃음과 팀원들의 손길로 하나둘 색을 입어가는데, 하나님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하시는 장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예쁘다, 밝다”며 웃을 때, 그들 마음에 예수님의 빛이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벽을 꾸미는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색으로 그려낸 복음의 통로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수년 동안 기도로 준비한 지역에서 현지 학교와 함께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서초B공동체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작은 물건 하나, 간단한 음식 하나에도 서로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것을 나누는 기쁨이 가득 했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지역 사회가 주께 돌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바자회는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복음이 공동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은혜의 장(場)이었습니다.
이번 사역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순간은 현지 목사님, 사모님들과 함께 드린 예배와 세족식이었습니다. 서로 언어는 달랐지만, 찬양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하나로 묶으셨습니다. 세족식에서 서로의 발을 씻기며 축복하는데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했습니다.
많은 분이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낮아지고, 섬기는 자리에서 진정한 연합과 사랑이 이루어졌고, 하나님 나라의 교회는 국경을 넘어서 하나임을 경험하는 귀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선교사인 저에게 마음으로 주셨던 생각들을 하나씩 진행하심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님은 현지 교회와 연합하는 사야선교센터의 미래를 내다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학교 방역의 기회도 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해충을 제거하는 일이었는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깨끗해진 교실에서 안심하고 공부하도록 돕는 우리의 작은 섬김 속에 예수님의 손길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교회가 자기들의 실제적인 필요까지 돌봐주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복음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섬김이었지만 그것이 곧 복음의 능력임을 확인했습니다.
올여름 행해진 모든 사역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신 은혜였습니다. 벽화의 색감 속에, 바자회의 웃음 속에, 세족식의 눈물 속에, 방역하는 작은 섬김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단순한 활동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생생한 증언이었습니다.
/ 김사야, 최마리아 선교사(캄보디아)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