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내 인생을 바꾼 찬양♬‘내 모습 이대로’

“내 핏 값으로 산 나의 아들아”

 

미션스쿨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매주 월요일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기독교 문화를 받아드리게 되었다. 당시에는 믿음이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식도 없었다. 그저 예배와 말씀이 좋고, 찬양 드리는 것이 좋았다. 아무 저항감 없이 기독교 문화에 젖어들었다. 중, 고등부를 다니면서 주일학교 교사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교회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하나님과 우리를 사랑하시는 좋은 분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는 수요일 채플에 참석하며 신앙생활을 했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생활을 잊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모태신앙인 아내와 결혼을 하면서 매주일 함께 교회에 출석했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분쟁이 생겨 새 교회를 찾던 중, 반포의 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개척교회였는데 모든 성도들이 한 식구처럼 지냈다. 특히 성가대원들 간의 유대는 대단했다. 그들과 찬양하는 것이 좋아서 부지런히 찬양연습을 하고 주일예배를 섬기게 되었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구원에 대한 소망도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음의 확신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부흥강사를 초청한 집회에서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를 찬양하는데 눈앞에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는 예수님이 보였다. 누더기 옷을 입은 나를 향하여 두 팔을 벌리고 계신 예수님이 애처로웠다. 그렇게 한없이 자비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영범아! 너는 내가 나의 핏 값으로 산 나의 아들이란다” 예수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그동안 안개 속과 같던 믿음이 바뀌었다. 예수님께서 갚을 길 없는 은혜로 나를 구원해 주셨다. 그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지…
감사함으로, 감격함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날 이후 믿음의 실체가 명확해졌다. 나의 마음에 차고 넘치는 은혜로, 구원의 확신으로 불러 주시고, 자녀 삼아 주신 은혜를 잊을 수 없다. 감사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지금도 힘들고 지칠 때면 당시의 감격을 되새기며 새 힘을 얻는다.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언제나 내 귓가에 울려 퍼지는 찬양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송영범 장로

송영범

작성자  김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