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한일관계, 어떻게 볼 것인가?

“예수님 이름으로 일본을 축복합시다”

 

지난 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일 정상이 만나는 자리다 보니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참배, 고노담화 재검토 발언, 위안부 망언 등으로 냉각된 한일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뜻에는 마음을 모았지만 기대했던 과거사 문제 해결 등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은 한일관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로만 인식해야할까? 러브소나타 등 일본선교에 적극적인 온누리교회 성도라면 더욱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동경 온누리교회 장재윤 목사가 크리스천들이 바라봐야할 한일관계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편집자 주
러브소나타가 일본에서 연주되기 시작한 2007년 전후로, 일본에 한류 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 당시 한국인들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호감도가 70%나 됐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20% 정도로 낮아졌다.
잘 알다시피 일본 여행객도 현저히 줄어든 상태이다. 일본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찾고, 아베 총리가 등장함으로 인해 한일관계는 급속히 냉각되었다. 도무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베노믹스’라는 경제정책으로 엔화의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침체되어 있던 주식시장에 불이 붙어 주가가 한해에 무려 58%나 상승했다. 일본중앙은행에서 돈을 한없이 풀었지만, 산업설비투자로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엔화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일본 국내 내수경기가 기지개를 펴고 활성화되면서 호경기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지표로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아베정권은 자신감을 갖고, 헌법개정과 주변국에 대한 과거 역사 인식에 대한 재검증을 주장하고 있다. ‘고노담화’로 바로잡은 역사 인식을 뒤집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사가 잘 정리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없다. 독일이 과거를 잘 정리했기에 유럽이 하나를 이룬 것 같이 일본이 과거 역사 인식을 잘 정리해 나간다면, 한국 ‧ 일본 ‧ 중국도 유럽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치, 경제, 사회면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다.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보기도 한다.
이러한 한일 양국의 갈등 속에서, 크리스천들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성경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살인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과 벌과 징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실제로 내가 살인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면 이미 살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있다면 이미 살인한 것이 된다. 살인을 저지른 나라는 죄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 두꺼워진 구름에서 비가 내리듯, 위로부터 심판과 징계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두 나라가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면 결국 둘 다 망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로마서 12장 14절에 ‘여러분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축복하고 저주하지 마십시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의 현실이 핍박이라고까지 생각되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이 말씀을 주시고 계시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미워하거나 화가 나는 마음이 들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본과 일본 백성들을 축복합니다”라고 축복해야 한다. 이러한 축복의 기도를 계속하면, 하나님께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개입하셔서 가장 선한 방법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5월에 있는 시모노세키 러브소나타는 모두 이런 마음을 품고 참석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 감동하시면, 일본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장재윤목사/ 장재윤 목사 (동경 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