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_목회칼럼
목회칼럼
아무리 작아도 큰일 할 수 있고,
큰일 닥쳐도 작은 일처럼 할 수 있다
나는 호주에서 성장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했다. 내가 대학교 2학년이 됐을 때 경제학을 공부를 하면서 쉬는 시간에 찬양사역을 했는데 그 경험이 나를 예배자로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대학생 시절 팀을 구성해 찬양을 인도하면서 찬양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됐다. 어느 날은 찬양에 대해 깊이 알고 싶어 호주에 있는 힐송 바이블 칼리지에 다니며 1년 동안 찬양을 배우기도 했다.
2003년 5월 말 한국에 오게 됐다. 형이 한국에 어학원을 차려서 그 일을 돕기 위해 한국에 왔다. 형이 내게 온누리교회 영어예배를 추천해줬다. 온누리교회 영어예배를 다니면서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나는 온누리교회 영어예배 찬양 인도자로 섬기게 됐다.
나는 가끔 흥미로운 영감이 필요할 때 판타지 영화나 책을 보거나 운전을 한다. 그것이 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는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반지의 제왕’이다. 반지의 제왕은 J.R.R. 톨킨의 소설이다. 이 영화가 내게 많은 흥미와 도전을 줬다.
반지의 제왕 세 번째 시리즈 ‘왕의 귀환’은 제목부터가 흥미로웠다. 키가 1m 남짓한 호빗족이 인상 깊었다. 절대반지를 운반하던 주인공 프로도가 ‘골룸’이라는 작은 요괴에게 속아 거대한 괴물과 마주하게 된다. 프로도는 적으로부터 쉴 새 없이 공격을 당한다. 하지만 친구 샘이 프로도를 구해주면서 극적인 반전이 시작된다.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간달프라는 마법사의 도움도 매우 컸다. 작은 호빗들의 움직임과 태도가 매우 흥미로웠다. 호빗족 여럿이 모여 주인공 프로도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새로운 왕을 맞이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경의도 표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무리 작아도 큰일을 할 수 있고, 아무리 큰일이 닥쳐도 작은 일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그것이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믿음이라고 생각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세상에서 가장 작았던 호빗족들은 역사를 변화 시켰다. 이 영화처럼 우리 삶에도 극적 상황과 수많은 문제들이 수도 없이 발생한다.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낙담하고, 좌절도 한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큰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믿음을 통해 문제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내가 찬양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찬양을 시작하기 전 설교 인도자로부터 본문 말씀이 주어지면 나는 먼저 무릎을 꿇는다. 이 행동은 내가 하나님께 표하는 경의를 의미한다. 예배자로서의 마음가짐이다. 가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예배의 흐름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그리고 묵상한다. 말씀을 통해 내가 먼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찬양 가사를 묵상하고 기도한다.
내가 좋아하는 찬양은 80~90년대 유행했던 복음성가가 많다. 80년도에 나온 호산나 뮤직에서 나온 앨범들이 대부분이다. 옛날 찬양을 듣고 있으면 음악성은 덜 하지만 찬양 가사의 전달력은 매우 뚜렷하다. 그만큼 핵심적인 복음의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다.
설교자가 설교 본문을 만드는 것처럼, 나 또한 찬양에 설교 본문 메시지를 적용해 찬양을 구상할 때 하나님 성도들에게 마음의 소리가 전달되는 것 같다.
/ 다니엘박 목사(서빙고 영어예배)
작성자 김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