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통일과 북한 땅을 품는 교회가 되었으면

울어라 한반도여 집회 후기

 

통일과 북한 땅을 품는 교회가 되었으면

 

IMG_9689

 

이서진 목사님이 ‘울어라 한반도여’ 집회를 섬겨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망설였다. 그 짧은 순간에 집회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섬기겠다고 다짐했다가 모처럼 주어진 쉬는 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고민 끝에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울어라 한반도여 집회는 내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사실 나에게는 뜨거운 기도의 자리가 필요했다. 어쩔 수 없이 쉬는 날을 포기하고 참석한 집회에서 나는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
버스로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었다. 온누리교회 창립 30주년 축제에 걸맞게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다. 내가 소속 된 팀은 플래시몹 형태의 워십을 준비했다. ‘FL 워십댄스팀’과 함께 ‘주의 자비가 내려와’ 찬양에 맞춰 동작을 준비했다. 성도들 모두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었다. 나는 워십을 잘 따라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습에 매진했다. 동작을 더 잘 따라 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집중시켰다. 부담감이 있지만 온누리교회 축제 한마당이니 모두가 함께 즐기자는 마음으로 연습에 참여했다. 그 덕분인지 연습하는 내내 기쁜 마음이 가득했다.
마침내 축제가 시작됐다. 무대에 긴장감이 흘렀다. 역시나 나는 서툰 몸짓으로 많은 동작들을 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님들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모두 함께 웃으며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하나가 됐다.
온 성도가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차세대와 한국교회, 북한 땅, 선교사님들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했다.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그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단지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종교의 자유조차 허락받지 못한 그들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했다.
집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 자신을 위한 기도는 많이 했지만, 통일과 북한의 성도들을 위한 기도는 거의 하지 못했었구나”는 생각이 들어 슬펐다.
깊이 회개하고, 민족공동체를 위해 기도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통일을 마음에 품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앞으로 주를 위해 영광 돌리며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하겠습니다. 통일의 그 날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기도하겠습니다!”
어느덧 온누리교회가 서른 살이 되었다. 나는 이번 울어라 한반도 집회를 통해 느낀 점이 많다. 온누리교회가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나아가 북한 땅을 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진정한 예수바보가 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지한

/ 공지한 (Pole2공동체)

작성자  김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