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주님이
권사칼럼
내가 만난 주님이
이스라엘 성지로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눈앞에 보이는 골고다 언덕을 구간으로 나눠 원하는 사람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십자가를 지지 않은 사람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찬양을 부르며 뒤따르고 있었다.
십자가를 등에 메었을 때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생각났다. 성경에 나오는 역사의 현장에 내가 서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 뭉클했다. 온 몸을 감싸고 있는 감정이 불쑥 올라왔다. 북받치는 울음을 머금고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걸어갔다. 나는 그 순간 주님이 가신 길을 더욱 순종하며 따르겠다고 결단했다.
내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일이다. 내 안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숨겨져 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울었다. 주님은 매일 나를 눈물로 씻기며 다듬어가셨다. 날마다 맞이하는 아침에 비천한 하녀의 신분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로 맞이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셨다. 주님이 내 신분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감사의 찬양을 매일 올려드리게 되었다.
가정생활에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부드러운 주님의 음성이 나를 위로하셨다. 내 안에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확신을 심어주셨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권면하고, 위로하는 권사의 자리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게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감사하다. 부족한 나를 권사 성가대로 찬양하는 자리에 서게 하고, 병상에서 육신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환우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신다. 호스피스 병동의 환우들에게 위로하심과 평안을 전하게 하신다. 또한 장애인들이 머무는 시설에 가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우리 모두는 주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것을 알려주게 하신다. 주님의 크신 팔이 나를 인도하신다. 권사회에서는 임원으로 섬기게 하셨고, <생명의 삶> 배움 나눔방에서는 길잡이로 나를 이끄셨다. 새가족 만남의 잔치와 QT 나눔방을 통해 더욱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하신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를 이루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을 일으킨다.”
매일 아침 QT로 하루를 열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신다. 나는 매일 아침 <생명의 삶>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책의 글자가 아니라 주님이 이루신 말씀이라고 생각하니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삶에 깊이가 생겼고, 말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QT를 생활화하기 전후 삶이 확실히 다르다. 일대일 제자양육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핍박이 있을 때마다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다. 내게 단호한 용기가 생겼다. 삶의 기준은 하나님으로 바뀌었고, 가정생활의 체계가 말씀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주님은 QT를 통해 가정과 삶을 변화시키셨다. 내가 존귀한 존재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연약한 지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로 성장했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구하던 자리에서 이제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자리에 서게 하셨다. 이제는 믿지 않던 가정을 성경적인 가정으로 이뤄가도록 나를 이끄셨다. 나를 성장시키시고, 세워 주시는 주님 안에서 주님의 자녀로 견고하게 살아가고 있음이 정말 감사하다.
/ 김경희 권사(여의도공동체)
작성자 김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