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고 말씀으로 돌아가자!
목회칼럼

▲ 김정순 목사(부천 온누리교회)
문화심리학자 허태균 교수의 책 <어쩌다 한국인>은 요즘 한국인들을 잘 간파했다. 이 책은 집단 이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리스도인이지만 예수를 믿기 전후가 크게 다르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요즘 한국 사람들을 중2병에 걸렸다고 이야기한다. 중2병은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춘기 소년을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삶의 만족과 행복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 ‘헬조선’이라는 말까지 유행하게 됐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는 평생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앞으로 10년 정도 혼란을 겪고 나면 갈 길을 찾아 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지금의 헬조선은 남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 스스로가 만든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고,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남이 변해야 하고, 정부가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변해야 사회가 변한다는 것을 강변한다.
이어령 교수는 <생명이 자본이다>라는 책에서 기술 자본주의에 주력했던 패러다임에서 생명 자본주의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새 시대는 후기 산업사회와 지식사회를 지나 생명 자본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빛과 생명과 사랑이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시대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최고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쏟아진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국인들이 길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그도 허태균 교수처럼 한국이 지금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다. 에고(ego)가 생기는 시기로 보았다. 또한 그는 한국인들을 타인지향적 사람들이라고도 표현했다. 허세와 허영심,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이들을 가리켜서는 자아가 빈곤하다고 했다.
이어령 교수는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령 교수는 자신이 사라지는 영적죽음을 경험했다고 했다. 하나님을 먼저 만난 딸이 육신의 아버지 구원을 위해 늘 간구했다. 딸은 아버지가 아무리 바빠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 떠나기 몇 개월 동안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했다. 이어령 교수는 부녀의 마음의 거리를 하나님의 존재로 표현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좁은 거리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헬무트 틸리케는 <현실과 믿음 사이>라는 책에서 현대인들의 현실과 믿음 사이의 괴리감을 ‘초현실주의’로 풀어냈다. 초현실주의는 비움으로 달관하는 태도로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을 역행함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것을 말했다.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서 주옥같은 팔복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다. 예수님을 바로 보여준 인생을 산 인물들과 팔복의 말씀이 이번 새벽기도회의 핵심일 것이다. 그 시간을 통해 매일 새벽, 새롭게 결단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어쩌다 한국인>에서처럼 중2병에 걸린 한국인과 타인지향적인 한국인의 모습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산상수훈 말씀에서 인생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이제 그것을 행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로 던져졌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행하고 믿으면 우리가 변화될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것처럼 “이 명령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이루는 데 있다”(딤전 1:5)고 고백하기를 소망한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