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미래가 어둡다
장로칼럼

▲ 박현규 장로(산본안산공동체)
오는 6월 장로수련회에서 온누리교회 장로들이 교회의 당면 문제와 목회 비전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올해 장로수련회 주제는 ‘차세대와 대청’이다. 나는 이번 장로수련회 준비위원장으로써 차세대와 대청 담당 장로님들로부터 발표 자료들을 미리 받아볼 수 있었다. 그 자료들을 읽으면서 이 나라와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세상은 청소년들이 살기 매우 어렵다. 동성애, 학교 폭력, 지나친 교육열 등으로 청소년들이 범죄에 휘말리는 등 탈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정, 교회, 사회가 다음세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짧은 소견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차세대 문제는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니다. 선교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고생 크리스천 비율이 80년대에는 15%, 90년대에는 12%였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7%로 하락했다. 현재는 3%정도라고 한다. 차세대 비율이 급감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10년, 20년 뒤에는 정상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 그 어떤 문제보다 차세대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미전도 종족 복음화율이 3% 이하면 선교 대상이다. 차세대는 이제 중요한 선교 대상이 되었다.
위기에 처한 차세대들을 위해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무엇보다 차세대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교사와 교역자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차세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공간 문제도 있다. 성경공부를 하거나 나눔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부모들의 인식 개선도 병행되어야한다. 주일학교는 탁아소가 아니다. 아이들을 맡겨놓는 곳이 아니다. 입시만 강요하기보다 가정에서 말씀공부와 기도공부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요즘 청년들을 가리켜 ‘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라고 한다. 연애, 결혼, 출산, 취업, 내집 마련, 인간관계, 희망 등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청년들에게 교회가 당장 해줄 수 있는 일은 떨어진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소명감과 유연성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특히 대기업에만 가려는 젊은이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전체 기업 중에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5%밖에 안 된다. 대기업의 문이 열리기만 하염없이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직업에 대한 소명감과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면 대기업만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직장을 찾을 수 있다.
차세대와 청년들의 문제를 주제로 1박2일 동안 논의한다고 풀어지는 가벼운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고, 의논하면서 로드맵을 그리다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 차세대와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