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장로칼럼 - 교회의 미래를 위한 제안

장로칼럼 
 
교회의 미래를 위한 제안
 
지난 9일 미션디모데 ‘21세기 초대교회 공동체’ 세미나에 참석했다. 평소 나는 교회공동체와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더욱이 칼빈의 고향인 프랑스의 특별한 교회이야기여서 기대가 매우 컸다.
‘미션디모데’는 바울의 영성을 본받으면서 캘비니즘, 위그노와 메노나이트 전통을 지켜오고 있으며, 교회의 성장이나 조직, 프로그램, 사역보다는 말씀과 기도 중심의 단순성과 공동체적인 연합과 동역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참다운 교회공동체에 목말라있는 한국의 성도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고, 방향성을 잃어가는 교회들에게는 좋은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였다. 
현재 한국 사회는 여러 측면에서 암울한 상태다. 심각한 버블사태와 저성장, 양극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고, 남북분단과 대외의존도가 심한 한국적 상황이 겹쳐서 세계화의 확대, 4차 산업으로의 변화, 금융경제시대화의 피해를 심하게 겪고 있다. 그럼에도 이념정쟁, 노사분쟁,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포퓰리즘과 물질주의, 개인주의와 이기적 탐욕으로 인한 공동체정신의 실종, 다양한 차별적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교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교인의 감소와 지역 교회의 쇠퇴, 교단과 대형교회의 세속화 등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평소 이러한 한국적 상황과 교회의 역할에 대한 답답함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오던 차에 아내와 함께 지난 3년 연속 황재명 목사님의 열정에 이끌려 강서공동체 성도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역 현장과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지를 돌아보며 직장생활 40년 결산과 인생의 2막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년에는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유럽의 5개국(독, 체, 오, 스, 프)에서 루터, 칼빈, 쯔빙글리 등 종교개혁의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나부터 신앙갱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편으로는 제2차 종교개혁이 이 시대에 다시금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 교회의 세속화와 부정적인 모습들, 사회의 분열상과 경제문제들,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 상황의 배후에 어떤 주님의 뜻과 계획이 있을까? 온누리교회는 주님의 뜻대로 잘 가고 있을까? 사실 온누리교회만큼 선교사역과 사회적 사역, 가정사역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교회도 드물다. CGNTV, 글로벌 NGO 더멋진세상을 비롯해서 온누리M미션과 온누리복지재단의 다양한 사역 등 일반 교회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비전교회들과 공동체, 1,000명에 이르는 선교사 파송, 다양한 사역팀들의 열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헌신된 리더 자원의 부족, 봉사에 대한 부담감, 안개성도의 급증과 순에 대한 열정 저하 등 공동체성이 날로 약화되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이번 미션디모데 공동체 이야기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바로 그 교회’에 대해 일깨워주는 듯 했다. 단순성과 순수성, 많은 숫자와 조직들, 사역보다 말씀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낮아짐, 내려놓음, 받아들임이 실천되는 주님의 공동체를 향한 순수한 발걸음!  
아울러 안팎의 도전과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여 정체성과 비전을 새롭게 가다듬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공동체와 사역팀 운영의 변화 필요성, 1인가구와 고령자층의 급증, 저출산과 성도 수의 급감, 경제. 사회적 문제에 따른 교회 차원의 대비가 시급하다. 이를 종합적으로 대처할 일종의 싱크 탱크 성격의 ‘바로 그 교회(Acts29) 비전센터(가칭)’를 제안한다. 교회 내에는 젊은 목회자와 전문가들이 많다. 이들이 차세대 리더로서 세상의 변화를 수용하고 품고 나갈 수 있도록 선한 radical change를 위해 기도한다.  
/ 우승구 장로(통일위원회)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