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책 읽어 주는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책 읽어 주는 목사 
 
미래학적 관점에서 본 인재상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
김지영 저, 소울하우스, 14,000원
 
이 책에는 작은 글씨로 ‘아이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의 변화’라는 부제가 있다. 저자는 현재 숭실대 교육계발센터 책임교수이자 ‘효과적인 교육 디자인을 통해 사람의 성장과 변화를 돕는다’는 비전을 가지고 ‘TLP(교육자, 학습자, 부모) 교육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아이를 순방향으로 키우고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이 질문에 명확하게 “YES”라고 답하기에는 머뭇거리게 되고 찜찜한 마음이 들것이다. 위축감과 회의감까지 느낄 수 있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를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를 위해 많은 세미나와 책들과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다. 하지만 실제 가정 안에는 난감함, 연약함, 막막함이 가득하다. 전문가들의 말을 실천하기에는 너무나 동떨어진 환경과 관계, 자기중심적인 본성과 세상이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학적 관점에서 본 인재상은 멀티 플레이어이자 리더십이 강하고 경험이 많으며, 문제해결능력, 창의적, 분석적 사고, 팀워크, 의사소통 능력,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난 아이라고 말한다. 창의적 인재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핵심 요소로는 전문지식, 창의적 인성, 미래 핵심 역량을 꼽고 있다, 미래 핵심 역량에 포함되는 것은 문제해결 능력, 창의적 분석적 사고, 팀워크, 의사소통능력, 의사결정능력 등이다.
미래 학자 다니엘 필크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책에서 미래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하이콘셉트(High Concept)’, ‘하이 터치(High Touch)’를 꼽는다. 하이 콘셉트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이다. 하이터치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 다니엘 핑크는 인재의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6가지를 제시했다,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play), 의미(meaning)가 그것이다. 하이 콘셉트와 하이 터치 인재는 한마디로 소프트 파워를 갖춘 인재다. 지식만 갖춰서는 안 되고 그 지식과 함께 감성과 창의성을 가져야 한다.
이 시대는 NQ(Network Quotient)가 높은 인재를 원한다. NQ가 높을수록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쉽고, 협력하기 쉬우며, 동반성장을 하기 쉽다. 미래에는 융합, 복합 시대, 네트워크 시대가 오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일할 수 있는 집단적 창의성이 중요성이 더 강조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로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 보는 것, 종이 박스로 강아지 집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작지만 자기 스스로 만든 것으로 세상에 어떤 변화와 의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관심, 자신감을 키우는 경험이 창의성에 좋은 밑거름이  된다. 
미래에 급증하는 비정형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위 고차원적 역량이 필요하다, 고차원적 역량에는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문재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다문화 감수성들이 포함된다, 과거에는 필요했던 인재가 ‘지식 노동자’였다면 앞으로의 인재는 ‘인사이트 노동자’다. 인사이트 노동자란 보스톤 컨설팅 그룹의 리치 레서가 새로운 미래 노동자의 모습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인사이트 노동자는 기존의 지식을 가지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해 본다.
답을 찾을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 질문을 만들 수 있는 아이, 혼자 성취하는 기쁨이 아니라 남들과 함께 협력하는 기쁨의 맛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한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자기력, 인간력, 창의 융합력, 협업력, 평생 배움력)를 제시한다. 이를 이루기 위한 실제적 방법으로는 ‘성장의 동력이 되는 힘을 길러라’, ‘기계에 맞설 인간으로서 저력을 키워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고와 습관을 길러라’, ‘다름을 도움으로 만드는 역량을 길러라’, ‘배움을 지속 가능하게 하라’고 제안한다. 자녀를 잘 키우는 소원을 이루려면 부모부터 이 다섯 가지에 도전하며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부천 차세대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부모들 대부분이 ‘자녀들의 대학’이라는 미래적 목표를 향하여 같은 길을 달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행복과 기쁨을 유보한다. 아주 근시안적인 현재형을 살면서 대학을 성취하고 난 이후 가져야 할 행복과 기쁨이 저 멀리 달아나고서야 현실을 직시한다. 거의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경쟁자를 추월해서 자기가 이 사회의 일등이 되어야 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공부 위주의 학습에서 인성의 교육을 놓치므로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는 상황을 우리는 보고 있다, 어쩔 수 없다는 인식, 누구나 가는 길이므로 당연히 나도 가는 것, 잘못된 길을 서슴없이 가려는 어리석은 용감함마저 보인다. 믿음과 세상이 합해져서는 안 된다. 크리스천 부모는 양심의 거리낌 없이 거짓 없는 믿음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뜻에 맞춘 미래를 보아야 한다.
/ 김정순 목사(부천 온누리교회 차세대)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