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목사 <잔느 귀용>
책 읽어주는 목사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된 삶
<잔느 귀용>
잔느 귀용 / 두란노 / 11,000원
나는 간혹 책장정리를 하면서 3개월 이상 읽지 않은 책들은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 하지만 노랗게 변색된 <잔느 귀용>이라는 책은 늘 내 책상 한 가운데 꽂아 두고 읽는다. 내 삶과 사역의 고난을 이겨내는 성경 다음으로 귀중히 여기는 책이기 때문이다.
귀용 부인은 1648년 4월 18일 프랑스 루이 14세 때 부유한 귀족가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잔느 마리 보비에 드 라 모트’다. 그녀의 부모는 두 분 다 재혼한 분들이었고 양쪽 모두 첫 번째 결혼에서 자녀들을 두었다. 귀용 부인을 핍박하는데 끝까지 앞장섰던 사람이 바로 그녀의 의붓오빠 모트 신부였다. 귀용 부인의 아버지는 매우 독실한 종교인이자 상당한 인격자여서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았다. 딸 잔느를 무척 사랑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는 종교나 자녀교육보다는 사교계나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잔느는 어려서부터 수녀원에서 자랐다.
본래부터 신앙이 남달리 깊었던 귀용 부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우르슬라 수녀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수녀원에서 생활하며 수녀가 되고자 했던 그녀의 바람은 부모의 반대로 꺾이고,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남성과의 결혼도 친척관계라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힌다. 귀용 부인은 부모의 강권으로 열여섯 살에 스물두 살이나 연상인 남성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는 부유한 사업가였지만 병약하고 고약한 성품을 지녔다. 그녀의 결혼은 인생의 꿈이 절망으로 바뀌는 전환점이었다. 결혼생활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남편은 늘 병치레를 했고, 시어머니와 하녀까지 귀용 부인을 학대했다. 고통스러운 생활 중에 귀용 부인은 하나님을 더욱 절실히 갈망했다. 마침내 프란시스코 수사를 통해 자신 안에 계신 하나님의 현존을 깨닫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고난을 이기며 살아간다. 어느 성인의 중보나 공적인 기도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간구하는 기도를 하나님으로부터 배워 나간다. 귀용 부인은 결혼생활의 모든 고통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십자가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손길에 철저히 순복한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그녀의 옛 자아를 철저히 못 박고, 그녀를 주님의 고난에 동참시키신다. 오직 주님과 동행하는 내적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12년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끝에 병치레를 하던 남편이 죽고 귀용 부인이 28세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을 맡기시기 위해 그녀를 불러낸다. “스위스 제네바로 가라”는 하나님의 내적 음성을 듣고 그때부터 그녀의 삶이 더욱 심한 박해와 오해, 비난과 수치, 투옥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혹독한 핍박 가운데서 귀용 부인을 귀히 사용하신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박해와 비난의 소리가 높았지만 그럴수록 그녀를 통해 주님께 돌아오는 영혼이 더욱 많아졌다.
귀용 부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한 분에 대한 믿음만으로 얻어지는 의롭다함’과 ‘다른 성인들의 중보기도 없이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직접 그리스도의 이름만으로 기도하는 것’에 대해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교리가 당시 이교도로 몰려 교황령으로 감옥에 갇힌 스페인의 미카엘 드 몰리노스의 교리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유로 귀용 부인은 가톨릭 당국과 루이 14세에 의해 이교도라고 정죄당한 채 수녀원에 감금된다. 국가 중범죄인으로 바스티유 감옥에까지 갇힌 그녀는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에 더욱 깊이 참여하며 주님과의 깊은 연합을 체험한다. 혹독한 감옥생활에서 기적 같이 살아서 출감한 귀용 부인은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영적 갈망 때문에 계속해서 그녀를 찾는 사람들에게 옛 자아의 못 박힘과 성화, 자아 부인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생활, 성령 안에서의 기도와 그리스도의 내적 생명에 대해 가르쳤다.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영국의 그리스도인들과도 서신으로 연락했다. 주님을 그토록 사랑한 여인 귀용은 바스티유 감옥에서 출옥한지 15년이 지난 1717년 6월 9일 주님께서 맡기신 지상의 사역을 잘 마치고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70세의 나이로 본향에 들어갔다.
<잔느 귀용>을 읽으면서 16세기 여성종교개혁가라고 불릴 만큼 신앙의 삶을 살아낸 여인에게서 얼마나 큰 감명을 받고,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녀의 삶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된 삶이었다. 성령님의 임재 속에서 사도적 순결, 순종, 순교에 이른 그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을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김정숙 목사(병원사역)
귀용 부인은 1648년 4월 18일 프랑스 루이 14세 때 부유한 귀족가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잔느 마리 보비에 드 라 모트’다. 그녀의 부모는 두 분 다 재혼한 분들이었고 양쪽 모두 첫 번째 결혼에서 자녀들을 두었다. 귀용 부인을 핍박하는데 끝까지 앞장섰던 사람이 바로 그녀의 의붓오빠 모트 신부였다. 귀용 부인의 아버지는 매우 독실한 종교인이자 상당한 인격자여서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았다. 딸 잔느를 무척 사랑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는 종교나 자녀교육보다는 사교계나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잔느는 어려서부터 수녀원에서 자랐다.
본래부터 신앙이 남달리 깊었던 귀용 부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우르슬라 수녀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수녀원에서 생활하며 수녀가 되고자 했던 그녀의 바람은 부모의 반대로 꺾이고,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남성과의 결혼도 친척관계라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힌다. 귀용 부인은 부모의 강권으로 열여섯 살에 스물두 살이나 연상인 남성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는 부유한 사업가였지만 병약하고 고약한 성품을 지녔다. 그녀의 결혼은 인생의 꿈이 절망으로 바뀌는 전환점이었다. 결혼생활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남편은 늘 병치레를 했고, 시어머니와 하녀까지 귀용 부인을 학대했다. 고통스러운 생활 중에 귀용 부인은 하나님을 더욱 절실히 갈망했다. 마침내 프란시스코 수사를 통해 자신 안에 계신 하나님의 현존을 깨닫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고난을 이기며 살아간다. 어느 성인의 중보나 공적인 기도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간구하는 기도를 하나님으로부터 배워 나간다. 귀용 부인은 결혼생활의 모든 고통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십자가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손길에 철저히 순복한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그녀의 옛 자아를 철저히 못 박고, 그녀를 주님의 고난에 동참시키신다. 오직 주님과 동행하는 내적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12년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끝에 병치레를 하던 남편이 죽고 귀용 부인이 28세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을 맡기시기 위해 그녀를 불러낸다. “스위스 제네바로 가라”는 하나님의 내적 음성을 듣고 그때부터 그녀의 삶이 더욱 심한 박해와 오해, 비난과 수치, 투옥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혹독한 핍박 가운데서 귀용 부인을 귀히 사용하신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박해와 비난의 소리가 높았지만 그럴수록 그녀를 통해 주님께 돌아오는 영혼이 더욱 많아졌다.
귀용 부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한 분에 대한 믿음만으로 얻어지는 의롭다함’과 ‘다른 성인들의 중보기도 없이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직접 그리스도의 이름만으로 기도하는 것’에 대해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교리가 당시 이교도로 몰려 교황령으로 감옥에 갇힌 스페인의 미카엘 드 몰리노스의 교리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유로 귀용 부인은 가톨릭 당국과 루이 14세에 의해 이교도라고 정죄당한 채 수녀원에 감금된다. 국가 중범죄인으로 바스티유 감옥에까지 갇힌 그녀는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에 더욱 깊이 참여하며 주님과의 깊은 연합을 체험한다. 혹독한 감옥생활에서 기적 같이 살아서 출감한 귀용 부인은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영적 갈망 때문에 계속해서 그녀를 찾는 사람들에게 옛 자아의 못 박힘과 성화, 자아 부인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생활, 성령 안에서의 기도와 그리스도의 내적 생명에 대해 가르쳤다.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영국의 그리스도인들과도 서신으로 연락했다. 주님을 그토록 사랑한 여인 귀용은 바스티유 감옥에서 출옥한지 15년이 지난 1717년 6월 9일 주님께서 맡기신 지상의 사역을 잘 마치고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70세의 나이로 본향에 들어갔다.
<잔느 귀용>을 읽으면서 16세기 여성종교개혁가라고 불릴 만큼 신앙의 삶을 살아낸 여인에게서 얼마나 큰 감명을 받고,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녀의 삶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된 삶이었다. 성령님의 임재 속에서 사도적 순결, 순종, 순교에 이른 그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을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김정숙 목사(병원사역)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