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칼럼 - 양지 추계리의 늦가을
장로칼럼
양지 추계리의 늦가을
설악산 단풍보다 아름답다는 양지 추계리의 단풍이 거의 다 떨어져 간다. Acts29 비전빌리지와 하용조 목사님 묘소를 안내하는 머리가 하얗게 샌 장로님들을 애 먹이던 비도 그쳤다. 비 온 끝에 떨어진 여러 색상의 단풍들도 하루하루 숫자가 적어지기 시작한다. 하 목사님 세수시켜 드리고 오셨다는 장로님들의 농담 속에 목사님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스며든다.
하 목사님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 무어라 말씀하실까? 교회의 여러 현안을 대하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떤 답을 내리실까 궁금하다. 어려운 중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실지, 그런 방향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꾸중을 늘어놓으실지. 요한계시록의 일곱 개 교회 중에 어느 교회와 닮았다고 하실지 참 궁금하다. 지금 온누리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어떻게 풀어 가실지 하 목사님의 지혜로움이 궁금하다. 이재훈 담임목사님의 꿈에라도 잠깐 다녀가셔서 조언을 해주시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시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나이가 들수록, 신앙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자신감보다는 두려운 생각이 많이 든다. 자꾸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이 내 이름을 아실까, 나를 보며 기뻐하실까, 온누리교회를 생각하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까 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과 단둘이 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기보다는 좋은 환경과 바쁜 교회생활에 빠져있지는 않을까. 또 사역에 빠져 신앙은 제쳐두고 열심과 열정으로 몰아쳐 가고 있지는 않은지 내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까 뒤쳐질세라 직분 값한다고, 모이는데 바쁘고 얼굴 들이밀고 악수하고 웃는 그런 형식적인 교회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싶다.
환호하는 군중의 소리를 외면하시고 이른 새벽 산에 올라가시던 예수님을 떠올려 본다. 홀로 기도하시며 십자가사역을 준비하시던 예수님의 외로움과 처절함이 과연 나에게 있을까? 낮고 좁은 길로 찾아 가시며 죽어가는 영혼을 만나시고 살리시던 예수님의 그 발걸음에 나의 발걸음이 과연 함께 하고 있나.
장로님이라고 불리는 명예 속에 믿음이 있는 것처럼 자의 반 타의 반 착각 속에 속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배우고 듣기보다는 가르치려 하고, 나를 고치려 하기보다는 교회를 고치려 하고, 다른 이들을 치리하고 정죄하려는 유혹의 모습이 있지는 않은가 생각할 때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가득하다.
일대일 제자양육 간증문을 눈물로 써내려가는 우리 순의 새가족 성도님의 가난한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분명 그 마음과 눈물이 그 어느 것보다 값 비싼 보물인줄 안다. 그에 비하면 나의 마음 밭은 기경을 기다리는 굳은 밭이 아닌가 두렵다.
이제 교회 문을 들어서면 내가 할 것 보다는 예수님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 목사님의 설교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수지맞는 농부가 되고 싶다. 그렇게 다짐을 하고 나니 이제야 하 목사님이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다.
/ 안태환 장로(양지공동체)
하 목사님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 무어라 말씀하실까? 교회의 여러 현안을 대하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떤 답을 내리실까 궁금하다. 어려운 중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실지, 그런 방향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꾸중을 늘어놓으실지. 요한계시록의 일곱 개 교회 중에 어느 교회와 닮았다고 하실지 참 궁금하다. 지금 온누리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어떻게 풀어 가실지 하 목사님의 지혜로움이 궁금하다. 이재훈 담임목사님의 꿈에라도 잠깐 다녀가셔서 조언을 해주시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시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나이가 들수록, 신앙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자신감보다는 두려운 생각이 많이 든다. 자꾸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이 내 이름을 아실까, 나를 보며 기뻐하실까, 온누리교회를 생각하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까 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과 단둘이 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기보다는 좋은 환경과 바쁜 교회생활에 빠져있지는 않을까. 또 사역에 빠져 신앙은 제쳐두고 열심과 열정으로 몰아쳐 가고 있지는 않은지 내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까 뒤쳐질세라 직분 값한다고, 모이는데 바쁘고 얼굴 들이밀고 악수하고 웃는 그런 형식적인 교회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싶다.
환호하는 군중의 소리를 외면하시고 이른 새벽 산에 올라가시던 예수님을 떠올려 본다. 홀로 기도하시며 십자가사역을 준비하시던 예수님의 외로움과 처절함이 과연 나에게 있을까? 낮고 좁은 길로 찾아 가시며 죽어가는 영혼을 만나시고 살리시던 예수님의 그 발걸음에 나의 발걸음이 과연 함께 하고 있나.
장로님이라고 불리는 명예 속에 믿음이 있는 것처럼 자의 반 타의 반 착각 속에 속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배우고 듣기보다는 가르치려 하고, 나를 고치려 하기보다는 교회를 고치려 하고, 다른 이들을 치리하고 정죄하려는 유혹의 모습이 있지는 않은가 생각할 때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가득하다.
일대일 제자양육 간증문을 눈물로 써내려가는 우리 순의 새가족 성도님의 가난한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분명 그 마음과 눈물이 그 어느 것보다 값 비싼 보물인줄 안다. 그에 비하면 나의 마음 밭은 기경을 기다리는 굳은 밭이 아닌가 두렵다.
이제 교회 문을 들어서면 내가 할 것 보다는 예수님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 목사님의 설교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수지맞는 농부가 되고 싶다. 그렇게 다짐을 하고 나니 이제야 하 목사님이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다.
/ 안태환 장로(양지공동체)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