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책 읽어주는 목사 <하나님을 열망하다>

책 읽어주는 목사
 
하나님을 사랑,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열망하다>
R.T.켄달 저 / 두란노 / 16,000원   
 
어린 시절부터 설날은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다. 그 이유는 할머니의 요리가 정말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맛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흔을 바라보는 할머니께서 연로하셔서 간을 보는 입맛이 변함에 따라 요리의 맛도 변했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러하다. 사랑은 달콤하고 아름다워 우리를 웃게 하다가도, 어떨 때는 사랑이 변함으로 울고 아프기까지 하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그러하다. 그럼에도 저자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자”고 말한다. R.T.켄달의 <하나님을 열망하다>이다.
우리가 사랑으로 인해 행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아픔에도 사랑을 하는 이유는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함으로 자신이 받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 때문이다. 그러나 서두에 적었듯이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이런데, 하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더욱 힘들지 않겠는가? 고개를 끄덕였을 수도 있겠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사랑함이 문제일 뿐이지 사랑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사랑에 대한 기대는 좋은 동기부여는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기대와 소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변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사랑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
성경을 통해 우리는 완전하고, 유일하신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언제나 사람이 사랑할 때 경험하는 문제는 사랑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출애굽기 16장에 이와 관련한 좋은 예가 나온다. 사람들의 기대에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로 보답하셨다. 분노하던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됐다. 그러나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신의 기대치에 따라 더욱 바라고 가지려던 사람들이 있었다. 결과는 비참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만나와 메추라기의 양과 상관없었다. 이를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사랑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던 것이다. 저자 R.T. 켄달 목사는 이에 대해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더 많이 주실지 기대하는 것’과 ‘하나님만 열망하며 사랑하는 것’을 혼동한다고 서술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사랑을 삶에서 충만하게 경험하고 싶은가? 하늘로부터 오는 변함없고 완전한 사랑을 맛보고 싶은가?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나님만 열망하라. 온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만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올바르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그 분께 영광을 높여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영광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뜻’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높여 드리고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은 그 분의 뜻을 높여드리는 것이다. 삶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내며 하나님을 사랑할 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누리기를 축복한다.
/ 윤준석 전도사(열린새신자예배)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