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장로칼럼 - 하나님 편에 서면 된다!

장로칼럼
 
하나님 편에 서면 된다!
 
나는 1987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택시사업조합의 노사담당 임원으로 노사업무를 관장한 적이 있었다. 조합 산하 225개 회원사가 있었는데 90년대 전후는 노사분규가 빈발하게 일어날 때였다. 그 시기 항상 내 머리 속에 맴돌고 있었던 의문은 ‘하나님께서는 노사분규가 발생하면 과연 어느 편에 서실 것인가’와 ‘전쟁과도 같은 노사분규에 하나님은 왜 침묵만 하고 계시는가’였다.
노사교섭 테이블에는 사용자측이나 노동자측 교섭위원 중에서 한두 명씩 크리스천들이 끼어있는 경우가 매년 있었다. 개중에는 중직(重職)자들도 있어서 각자 자기편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했다. 필자가 매우 간편하게 회고했지만 실제상황은 노사양측이 생사를 걸고 하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사태를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성경적 응답이 꼭 필요했다.
성격적 믿음의 사람은 누구일까? 어느 쪽에 있을까? 하나님께서 노사 어느 한편의 손을 드신다면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그 상처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의 내분과 크리스천 가정에서 부부간의 심한 싸움이 유형은 다르지만 양편 모두 크리스천들이 있을 경우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만일 노사분규에서 하나님께서 어느 쪽이라도 손을 드신다면 분명 이 사건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링컨>(생명의 말씀사)을 읽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었고 확신하게 되었다. 1862년 9월 17일 앤티텀(Antietam)전투는 합중국 역사상 단일 전투로서 가장 많은 피를 흘렸다. 양군 합쳐 약 23,000명의 손실이 발생한 이 전투에서 처음으로 북군이 승리를 거두자 링컨이 부대를 방문해서 병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었다. 그때 한 참모가 “대통령 각하, 이제부터 아무 염려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북군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링컨이 이렇게 대답했다.
“오직 나의 염려는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일세.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서 있기만 하면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 편이 되어 주신다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다윗을 통해서 내게 그 사실을 알려 주셨다네.”
결국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에 대한 응답이 있었고,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그 이후 나를 중심으로 사건을 휘몰아 가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노사 모두에게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세우기 위하여 기도와 직장 선교활동에 총력을 다 했다. 그날 이후 우리 직장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서 매사가 이루어져 가고 있는 노사평화가 이루어졌다.
1997년 회원 12명으로 창립된 기독사업자 선교회가 회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5명에서 20명가량이 모여 함께 예배하고 있다. 우리의 모임이 직장선교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
어떤 어려움과 갈등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면된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선다면 하나님은 언제나 내 편에 서주신다.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문제와 고민에 침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을 택해야 한다.
/ 박공 장로(신용산공동체)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