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손양원 목사, 그 질문에 삶으로 대답하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손양원 목사, 그 질문에 삶으로 대답하다
크리스천은 누구이며, 어떻게 사는 사람일까? 예수님이 그 모델이다. 그래서 크리스천의 정체성이자 삶의 방향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훈련이 있다. 삶의 아주 작은 선택의 순간에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문득 손양원 목사가 생각났다. 손양원 목사에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질문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손양원 목사는 그 질문에 삶으로 답하셨다. 손양원 목사의 삶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
어떻게 원수를 양자 삼을 수 있었을까?
손양원 목사의 수많은 일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를 꼽으라면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 삼은 일일 것이다. 1948년 여순사건 당시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 손동인과 손동신이 반란군에 의해 살해당했다. 손양원 목사는 슬픔에 잠긴 것도 잠시 두 아들의 장례예배에서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것도 모자라 아들을 죽인 반란군 안재선을 용서하고 양자 삼았다. 울며불며 반대하는 딸 손동희에게 손양원 목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제1, 2계명이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도 똑같은 하나님의 명령인데 내 어찌 그 명령은 순종하면서 이 명령을 순종치 않는다면 그보다 더 큰 모순이 어디 있겠느냐? 원수를 사랑하라 했으니 사랑하기 위해 아들을 삼아야 한다. 아브라함은 백 살에 얻은 외아들 이삭을 하나님 명령 한 마디에 모리아 제단에서 칼로 찌르려 하지 않았더냐?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또 강철민(안재선)을 죽인다면 그것은 네 두 오빠의 순교를 값없이 만드는 것이 되고 만다.”
어떻게 나병환자를 지극정성 돌볼 수 있었을까?
손양원 목사는 여수 애양원에서 일평생 목회하며 나병환자들을 돌봤다. 나병환자들과 함께 생활했고, 나병환자들의 상처에 입을 대고 고름을 빨아내기도 했다. 손양원 목사는 당시 아무도 돌보지 않고,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피하기 바빴던 나병환자들을 끝까지 사랑했다. 나병환자들을 위한 손양원 목사의 기도를 보면 손 목사가 나병환자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이 병으로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얼굴이 무섭게 변해 있으니 대하기가 힘듭니다. 무섭지 않게 하시옵소서. 둘째, 환자들의 살이 썩으니 냄새가 심합니다. 냄새를 못 느끼게 하시옵소서. 셋째, 처음 나병 환자들을 위한 목회를 시작했으니 나병 환자들을 위한 목회로 끝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손양원 목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사랑’이다. 손양원 목사가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이유도 그가 일평생 보여준 사랑 때문이었다.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보여준 손양원 목사의 삶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에 답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그는 이 세상에서 천대받는 가장 낮은 사람들을 사랑했고, 죽도록 미울 수밖에 없는 원수를 사랑했다. 그의 일평생이 바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의 답이었다.
* 일상에서 아주 작은 선택의 순간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질문하고 생각과 행동을 바꾼 사연을 찾습니다. 이메일(hha0@onnuri.org)로 보내주시면 온누리신문에 실어드립니다.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