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칼럼 - 행복, 그 이후
회복사역 행복반 50기에 진입하며
행복, 그 이후
“장로님, 그간 잘 계셨지요? 저는 요사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고시원 월세를 제가 벌어서 내고 있고요.”
50대 후반 A형제가 사뭇 떨리지만 밝고 힘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혼 이후 거의 20년 이상 술 중독으로 여러 병원과 기관을 전전긍긍했다. 퇴원해서는 고시원에 머물렀다. 고시원 월세는 결혼한 여동생이 내주는 상황이었다. A형제는 사회의 불합리한 제도, 배우자, 부모님, 심지어 하나님을 탓했었다. 그런 그가 행복반 훈련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주변을 탓하기보다는 깊이 회개하기 시작했고 더불어 회복이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이혼한 전 부인과 성장한 자녀들에게 10장 이상의 눈물의 사과편지를 썼다고 한다. 그리고 가능만 하다면 전 부인과 합쳤으면 한다고 나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해왔다. 이런 마음과 심령의 변화보다 더 놀라운 변화는 평상시에는 5분 이상 기도하지 못하던 자신이 새벽기도 시간이 꿀처럼 달콤하고, 1시간 이상을 거뜬히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님과의 교제를 기대하며 새벽을 기다린다고 했다.
B자매는 40대 초반이다. 광포(狂暴)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지지해주지 않는 남편과 10년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당했다. 외로움과 거절감의 연속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직장을 힘들게 다녀야만 했다. 그러다가 그만 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 삶이 너무 버거워 과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방에 연탄불을 피우는 등 수차례 자살시도도 했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B자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행복반을 찾았다. 12주간의 행복반 기간 동안 자신은 허드레인생이 아니고 ‘하나님께 용서받은 자’, ‘사랑받는 자’임을 깨달았다. 나아가 자신의 생명을 주신 목적 즉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려야 함을 깨달았고, 이제는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영혼 깊숙이 경험했다고 고백해왔다.
“장로님, 요사이 창밖의 나무들이 잎사귀도 없고 추워 보이지만 지금 제 마음은 따스한 온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니, 생기가 있습니다. 제 삶에 있어 10년 만에 처음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합니다. 늘 허무하고, 거절당하고, 작아지기만 하던 제가 이제 주님으로 인해 삶에 희망과 소망이 있답니다. 아파하고 신음하는 주변의 영혼들이 행복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길 소원합니다.”
2005년 봄은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된 특별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50세가 되도록 오랜 세월 동안 상습적으로 나 자신을 포장, 위장, 가장하며 살았음을 알게 되었고, 그 뿌리를 발견했다. 놀라운 것은 낮은 자존감을 제공했던 원인들이 나로부터 기인하지 않았던 점이었다. 나를 괴롭혔던 가해자들과 나에게 수치심을 제공한 사건들을 오히려 십자가 아래에서 용서하며 비로소 묶임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성령님은 내 안의 여러 실수와 죄악들을 세세하게 회개 시키셨다. 무엇보다 나의 회복에 중요하게 일조한 것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말씀과 기도로 만나고 알게 된 사건이었다. 그분은 끊임없이 용서해주시고, 인내하시고, 기다리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시고, 기뻐하시는 자녀를 그분의 눈동자만큼 귀중하게 여기시고, 탕자가 집을 나갔을 때 이미 용서하신, 육신의 부모보다 더 부모인, 머리카락을 세시고, 앉고 섬을 아시고, 살아계셔서 매일 함께 걸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나는 이 회복의 과정을 통과하며 주변을 돕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형 회복워크북’이 필요함을 느꼈고, 수년에 걸쳐 <뒤늦게 찾아온 행복>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그리고 이 교재로 지난 6년간 우리 부부와 인도자들과 함께 회복사역 행복반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간 서빙고와 양재는 물론 문산의 군부대, 인천의 술중독 입원병동, 안산의 여러 교회들, 오사카, 베이징 등지에서 행복반이 열렸다. 상처와 낮은 자존감으로 시달리는 사람들, 우울과 자살충동, 강박, 공황장애 등으로 인생에서 갈 길을 잃은 사람들, 중독 이슈가 있는 사람들이 행복반을 찾아와서 회복하고, 주 안에서 행복을 붙잡기 시작했으며, 다시 가정과 사회, 공동체에 멋지게 복귀하고 있다. 행복반 그룹의 미혼 형제자매들이 행복반을 수료하며 결혼도 여러 쌍 했고, 그 중에서 8커플 주례를 맡는 영예도 안았다. 처음 행복반을 시작할 때만 해도 몇 개의 행복반 그룹을 인도하고 마치려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느새 행복반 50기까지 왔다. 그간 행복반을 이끌어 오셨던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회복의 역동을 살펴볼 때, 회복 소그룹 인도자들이 들인 많은 시간의 수고와 사랑, 중보기도가 행복반에 참석한 사람들을 회복하게 하고, 그들이 행복을 다시 붙잡게 해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회복을 시키시는 분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성장과 성숙의 길로 이끄시며 회복을 완성시키신다. 부언하자면 우리가 추구하는 회복 또는 행복이라는 선물 패키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선물을 주신 분을 깊이 바라보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성삼위 하나님이 회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과 연합되고, 그분의 은혜와 진리 안에 들어가게 된다. 말씀을 묵상할 때 성삼위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며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우리에게 조명해 주신다. 동시에 하나님은 가정, 일터, 사역, 관계, 재정 등 여러 영역에서 각 개인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신다. 각 개인의 지문이 다르듯이 하나님은 각자에게 다르게 말씀해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받은 각자는 삶에서의 적용방안을 세우고 실천하게 된다. 말씀을 받았더라도 단 한 번 만에 우리의 생각과 언행, 인격이 바뀌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반복적,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실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순종이다. 말씀을 주신 그분을 사랑하기에 하고 싶지 않으나 하게 되고, 하고 싶으나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하나님이 최초에 디자인하셨던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함은 물론, 성령님의 도움으로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의 품성을 닮은 자(온유하고 겸손하고, 오래 참고, 친절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화내지 않으며, 타인의 잘못을 세지 않고, 진리 안에서 기뻐하며, 연약한 지체를 보호해주고, 신뢰하는)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삶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이 이루어놓으신 이긴 싸움이기에 이 땅에서 비록 크고 작은 고난과 고초가 밀려오더라도 감내할 수 있다.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분들을 신뢰하며 알아가고, 사랑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나 자신은 물론 하나님의 놀라운 걸작인 주변의 형제자매들 특히 상처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세워주고 사랑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의 얼굴을 뵈올 때까지. 아멘.
/ 성주명 장로(회복사역 행복반 담당)
50대 후반 A형제가 사뭇 떨리지만 밝고 힘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혼 이후 거의 20년 이상 술 중독으로 여러 병원과 기관을 전전긍긍했다. 퇴원해서는 고시원에 머물렀다. 고시원 월세는 결혼한 여동생이 내주는 상황이었다. A형제는 사회의 불합리한 제도, 배우자, 부모님, 심지어 하나님을 탓했었다. 그런 그가 행복반 훈련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주변을 탓하기보다는 깊이 회개하기 시작했고 더불어 회복이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이혼한 전 부인과 성장한 자녀들에게 10장 이상의 눈물의 사과편지를 썼다고 한다. 그리고 가능만 하다면 전 부인과 합쳤으면 한다고 나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해왔다. 이런 마음과 심령의 변화보다 더 놀라운 변화는 평상시에는 5분 이상 기도하지 못하던 자신이 새벽기도 시간이 꿀처럼 달콤하고, 1시간 이상을 거뜬히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님과의 교제를 기대하며 새벽을 기다린다고 했다.
B자매는 40대 초반이다. 광포(狂暴)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지지해주지 않는 남편과 10년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당했다. 외로움과 거절감의 연속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직장을 힘들게 다녀야만 했다. 그러다가 그만 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 삶이 너무 버거워 과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방에 연탄불을 피우는 등 수차례 자살시도도 했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B자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행복반을 찾았다. 12주간의 행복반 기간 동안 자신은 허드레인생이 아니고 ‘하나님께 용서받은 자’, ‘사랑받는 자’임을 깨달았다. 나아가 자신의 생명을 주신 목적 즉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려야 함을 깨달았고, 이제는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영혼 깊숙이 경험했다고 고백해왔다.
“장로님, 요사이 창밖의 나무들이 잎사귀도 없고 추워 보이지만 지금 제 마음은 따스한 온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니, 생기가 있습니다. 제 삶에 있어 10년 만에 처음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합니다. 늘 허무하고, 거절당하고, 작아지기만 하던 제가 이제 주님으로 인해 삶에 희망과 소망이 있답니다. 아파하고 신음하는 주변의 영혼들이 행복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길 소원합니다.”
2005년 봄은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된 특별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50세가 되도록 오랜 세월 동안 상습적으로 나 자신을 포장, 위장, 가장하며 살았음을 알게 되었고, 그 뿌리를 발견했다. 놀라운 것은 낮은 자존감을 제공했던 원인들이 나로부터 기인하지 않았던 점이었다. 나를 괴롭혔던 가해자들과 나에게 수치심을 제공한 사건들을 오히려 십자가 아래에서 용서하며 비로소 묶임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성령님은 내 안의 여러 실수와 죄악들을 세세하게 회개 시키셨다. 무엇보다 나의 회복에 중요하게 일조한 것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말씀과 기도로 만나고 알게 된 사건이었다. 그분은 끊임없이 용서해주시고, 인내하시고, 기다리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시고, 기뻐하시는 자녀를 그분의 눈동자만큼 귀중하게 여기시고, 탕자가 집을 나갔을 때 이미 용서하신, 육신의 부모보다 더 부모인, 머리카락을 세시고, 앉고 섬을 아시고, 살아계셔서 매일 함께 걸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나는 이 회복의 과정을 통과하며 주변을 돕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형 회복워크북’이 필요함을 느꼈고, 수년에 걸쳐 <뒤늦게 찾아온 행복>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그리고 이 교재로 지난 6년간 우리 부부와 인도자들과 함께 회복사역 행복반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간 서빙고와 양재는 물론 문산의 군부대, 인천의 술중독 입원병동, 안산의 여러 교회들, 오사카, 베이징 등지에서 행복반이 열렸다. 상처와 낮은 자존감으로 시달리는 사람들, 우울과 자살충동, 강박, 공황장애 등으로 인생에서 갈 길을 잃은 사람들, 중독 이슈가 있는 사람들이 행복반을 찾아와서 회복하고, 주 안에서 행복을 붙잡기 시작했으며, 다시 가정과 사회, 공동체에 멋지게 복귀하고 있다. 행복반 그룹의 미혼 형제자매들이 행복반을 수료하며 결혼도 여러 쌍 했고, 그 중에서 8커플 주례를 맡는 영예도 안았다. 처음 행복반을 시작할 때만 해도 몇 개의 행복반 그룹을 인도하고 마치려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느새 행복반 50기까지 왔다. 그간 행복반을 이끌어 오셨던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회복의 역동을 살펴볼 때, 회복 소그룹 인도자들이 들인 많은 시간의 수고와 사랑, 중보기도가 행복반에 참석한 사람들을 회복하게 하고, 그들이 행복을 다시 붙잡게 해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회복을 시키시는 분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성장과 성숙의 길로 이끄시며 회복을 완성시키신다. 부언하자면 우리가 추구하는 회복 또는 행복이라는 선물 패키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선물을 주신 분을 깊이 바라보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성삼위 하나님이 회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과 연합되고, 그분의 은혜와 진리 안에 들어가게 된다. 말씀을 묵상할 때 성삼위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며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우리에게 조명해 주신다. 동시에 하나님은 가정, 일터, 사역, 관계, 재정 등 여러 영역에서 각 개인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신다. 각 개인의 지문이 다르듯이 하나님은 각자에게 다르게 말씀해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받은 각자는 삶에서의 적용방안을 세우고 실천하게 된다. 말씀을 받았더라도 단 한 번 만에 우리의 생각과 언행, 인격이 바뀌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반복적,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실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순종이다. 말씀을 주신 그분을 사랑하기에 하고 싶지 않으나 하게 되고, 하고 싶으나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하나님이 최초에 디자인하셨던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함은 물론, 성령님의 도움으로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의 품성을 닮은 자(온유하고 겸손하고, 오래 참고, 친절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화내지 않으며, 타인의 잘못을 세지 않고, 진리 안에서 기뻐하며, 연약한 지체를 보호해주고, 신뢰하는)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삶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이 이루어놓으신 이긴 싸움이기에 이 땅에서 비록 크고 작은 고난과 고초가 밀려오더라도 감내할 수 있다.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분들을 신뢰하며 알아가고, 사랑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나 자신은 물론 하나님의 놀라운 걸작인 주변의 형제자매들 특히 상처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세워주고 사랑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의 얼굴을 뵈올 때까지. 아멘.
/ 성주명 장로(회복사역 행복반 담당)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