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맞춰가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
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맞춰가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
부부에게는 서로 맞춰가야 할 많은 영역이 있다. 서로 잘 적응하고 맞춰가는 부부는 만족한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만, 계속 부딪히는 부부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결혼 생활은 자신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끊임없이 맞춰가야 하는 길고 긴 과정이다. 이 과정이 어떤 때는 몹시 즐겁다. 나와 다른 또 다른 나를 수용하며, 함께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의 극치를 경험한다. 하지만 그 떨리고 행복한 경험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상대에게 맞추는 게 힘겹게 느껴질 수 있다. 힘겨룸이 쌓이고 쌓이면 상대에 대한 짜증과 분노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부부는 서로 맞춰가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어쩌면 평생의 과제가 될 수도 있다.
부부가 서로 맞춰가야 할 중요한 것 하나가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대한 수용과 적응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한다. 남편과 아내가 역할에 대한 선입견과 기대가 다를 수 있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 역할을 인식하고 결혼한다. 반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자유로운 역할 인식을 한다. 부모에 대한 역할 인식에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결혼하고 부모가 되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모 역할 인식에 따라 행동하고 배우자에게 그에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역할을 요구하게 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부부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을 적극적이고 유연성 있게 수용하지 못하면 깊은 갈등을 겪는다.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게 된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관해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부부가 결혼 생활 만족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게 당연하다. 경직된 역할 인식을 하는 부부일수록 결혼 생활 만족감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다.
전통적이라면 고정된 틀이 강하다는 의미다. 남편은 당연히 가정에서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아내는 가사와 육아를 책임져야 한다는 식으로 역할 인식이 고정되어 있다면 그 부부 관계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남편이 전통적인 역할 인식을 하고, 아내는 자유로운 역할 인식을 한다면 부부 관계의 갈등과 긴장이 증폭될 것이다.
부부가 결혼 만족을 경험하며 살기 위해서는 남편과 아내에 대한 역할 인식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고정된 틀에 자신과 배우자를 가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배우자의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결혼은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특별한 장(場)이기 때문이다.
부부는 서로가 가진 역할 인식에 관해 깊은 나눔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 엄마와 아빠의 역할은 자신의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보고 배우고 느꼈던 대로 역할에 대한 인식이 고정될 수 있다. 어린 시절 보고 느꼈던 아빠의 역할이 매우 경직되고 강압적이었다면 자신도 모르게 ‘남편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해!’ 혹은 ‘아빠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해!’라는 인식이 마음에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강한 아빠 역할이 지배했던 가정일 경우 엄마 역할은 회피나 억압의 모습으로 행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엄마를 보고 자란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엄마의 역할은 이러해야 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을 수 있다. 강한 아빠의 모습과 회피하고, 순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사람이 결혼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과거 부모의 모습대로 아내와 남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보고 경험했던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모습, 즉 성역할의 직간접적인 학습이 중요하다. 가사와 육아는 온전히 엄마의 역할이라고 보고 자란 사람은 결혼 후 자녀 양육에 있어서 전적으로 아내에게 책임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가정경제는 당연히 남편이 책임져야 한다는 역할 기대가 있는 아내라면 가정의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 남편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계속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고정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면 부부 사이는 금이 갈 수밖에 없다.
“당신이 하는 집안일을 어떻게 도와줄까?”라는 식으로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집안일은 함께하는 과업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내가 더 업무를 분담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서로 묻고 나누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가정경제에 어려움이 있다면 서로 짐을 지겠다는 마음을 갖고 대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서로의 역할에 불만이 있다면 더 깊은 나눔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기대하는 남편의 역할, 아내의 역할을 이야기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봐야 한다. 남편은 자신의 내면에 각인된 남편과 아빠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경험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이상적인 역할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새로운 아빠와 남편 역할을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만들어야 한다. 아내도 역할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경험했던 어린 시절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고정됐던 역할을 뛰어넘어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어떻게 새로 그려야 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부는 자신의 역할과 배우자의 역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사랑해서 결혼한 당신에게> 저자)
부부가 서로 맞춰가야 할 중요한 것 하나가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대한 수용과 적응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한다. 남편과 아내가 역할에 대한 선입견과 기대가 다를 수 있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 역할을 인식하고 결혼한다. 반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자유로운 역할 인식을 한다. 부모에 대한 역할 인식에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결혼하고 부모가 되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모 역할 인식에 따라 행동하고 배우자에게 그에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역할을 요구하게 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부부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을 적극적이고 유연성 있게 수용하지 못하면 깊은 갈등을 겪는다.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게 된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관해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부부가 결혼 생활 만족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게 당연하다. 경직된 역할 인식을 하는 부부일수록 결혼 생활 만족감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다.
전통적이라면 고정된 틀이 강하다는 의미다. 남편은 당연히 가정에서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아내는 가사와 육아를 책임져야 한다는 식으로 역할 인식이 고정되어 있다면 그 부부 관계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남편이 전통적인 역할 인식을 하고, 아내는 자유로운 역할 인식을 한다면 부부 관계의 갈등과 긴장이 증폭될 것이다.
부부가 결혼 만족을 경험하며 살기 위해서는 남편과 아내에 대한 역할 인식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고정된 틀에 자신과 배우자를 가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배우자의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결혼은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특별한 장(場)이기 때문이다.
부부는 서로가 가진 역할 인식에 관해 깊은 나눔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 엄마와 아빠의 역할은 자신의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보고 배우고 느꼈던 대로 역할에 대한 인식이 고정될 수 있다. 어린 시절 보고 느꼈던 아빠의 역할이 매우 경직되고 강압적이었다면 자신도 모르게 ‘남편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해!’ 혹은 ‘아빠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해!’라는 인식이 마음에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강한 아빠 역할이 지배했던 가정일 경우 엄마 역할은 회피나 억압의 모습으로 행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엄마를 보고 자란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엄마의 역할은 이러해야 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을 수 있다. 강한 아빠의 모습과 회피하고, 순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사람이 결혼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과거 부모의 모습대로 아내와 남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보고 경험했던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모습, 즉 성역할의 직간접적인 학습이 중요하다. 가사와 육아는 온전히 엄마의 역할이라고 보고 자란 사람은 결혼 후 자녀 양육에 있어서 전적으로 아내에게 책임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가정경제는 당연히 남편이 책임져야 한다는 역할 기대가 있는 아내라면 가정의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 남편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계속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고정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면 부부 사이는 금이 갈 수밖에 없다.
“당신이 하는 집안일을 어떻게 도와줄까?”라는 식으로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집안일은 함께하는 과업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내가 더 업무를 분담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서로 묻고 나누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가정경제에 어려움이 있다면 서로 짐을 지겠다는 마음을 갖고 대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서로의 역할에 불만이 있다면 더 깊은 나눔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기대하는 남편의 역할, 아내의 역할을 이야기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봐야 한다. 남편은 자신의 내면에 각인된 남편과 아빠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경험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이상적인 역할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새로운 아빠와 남편 역할을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만들어야 한다. 아내도 역할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경험했던 어린 시절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고정됐던 역할을 뛰어넘어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어떻게 새로 그려야 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부는 자신의 역할과 배우자의 역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예비학교 부부 강사, <사랑해서 결혼한 당신에게> 저자)
작성자 박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