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프랭크 로바크(Frank Laubach)는 문맹자를 위한 선교로 일평생을 보냈다. 글을 읽지 못해 ‘복된 소식’, 복음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한 로바크는 ‘어떻게 하면 글을 빨리 깨우치도록 가르칠 것인가?’를 놓고 연구하여 나름대로의 교육방법을 완성했다. 로바크의 교육방법은 전 세계에 알려졌고 그만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교육사역이 화려한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 로바크는 이런 결심을 했다.▼ “하나님과 내적 대화를 쉬지 않고 그 분의 뜻에 온전히 반응하며 살겠다.” 그 날 이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1930년 1월 26일: 매순간 하나님을 느끼고 있다. 의지의 행동이다.” “3월 1일: 보이지 않는 한 손이 내 손을 잡아 이끄신다는 이 의식이 내 안에서 날마다 자라가고 있다.” “4월 18일: 하나님과의 교제의 참맛을 느끼자 그분께 합당치 않은 모든 일들이 역겹게 느껴졌다. 오늘 오후 하나님의 임재 의식에 강하게 붙들리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보았다.” “5월 14일: 매순간 끊임없이 하나님을 만나며… 점점 된다. 물론 아직 한나절도 못 간다. 그러나 언젠가는 하루 종일 그렇게 될 날이 있을 줄 믿는다. 사고에 새로운 습관을 기르는 일이다.” 세상의 칭찬과 인정이 아닌 끊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일이 쉽지 않음을 고백하고 있다. 의지적으로 노력해야 함을 웅변하고 있다. 5개월이 조금 지난 6월 1일자의 일기이다.▼ “오, 하나님, 주님만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걸 깨닫고 나니 주님과 제 사이가 얼마나 더 가까워 졌는지요! 내가 사람들을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바라보니 그들의 시선과 행동도 마치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처럼 바뀌었다. 예수님이 날마다 하나님과 끝없는 영적 교제로 광채를 발하며 ‘하나님께 취하여’ 이 땅을 사실 때 맛보신 그 놀라운 위력을 나도 하루나마 약간 느낄 수 있었다.”우리 모두의 신앙고백이었으면 좋겠다. 아멘.   /jsc@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