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12:1). ‘열방의 아버지’인 아브람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조카 롯과 함께 고향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갔다. 롯에게 좋은 땅을 양보한 아브람은 산악지대인 헤브론으로 갔다. 헤브론에서 네게브로 이동하여 가데스와 술 사이에 거주했던 아브라함은 그랄에서 잠시 머물러 살게 되었다.
▼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이 자기들을 죽일까 봐 아내 사라를 동생으로 말하기로 속임수를 썼다. 그랄 땅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창20:11).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는 곳,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지 못하는 곳에는 가장 소중한 생명조차도 소홀히 여긴다. 사도 바울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여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거룩히 여김을 받아야 할 하나님의 이름’ 대신 ‘자신의 이름과 우상만물’을 거룩히 여기는(롬1:3~5) 사람들의 악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롬1: 10,11). 하나님은 창세로부터 당신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 곧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만물에 보여 알려 주셨다(롬1:2).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고 있음(시19:1)을 노래하며, 그 분의 거룩한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했다(시8:1).
▼ 주님은 죄악과 혼돈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참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영혼들을 다 품고 계신다. 그렇기에 먼저 그 분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는 우리들이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 분께 영광 돌리며, 그 분의 이름이 언제 어디서나 거룩히 여김을 받을 수 있도록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을 당부하신다. 주기도를 통하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아멘.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