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칼럼_젊은 부부들이 성인공동체로 가야한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청년부 W공동체 부부 그룹 멘토로 섬겼다. 젊은 부부들을 접하면서 그들이 신앙 성장을 위해서 혹은 젊은 일꾼이 부족한 성인공동체로 가야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현재 성인공동체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젊은 순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젊은 성도들이 성인공동체에 정착하지 못하거나, 순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깨달은 동작공동체는 지난해 하반기에 젊은 부부(27세~32세) 여섯 가정을 새가족으로 맞이해 한 학기동안 함께 순모임을 했다. 이름 하여 새 젊은순(갈렙순)이었다.
갈렙순에 속한 여섯 가정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한 가정은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가정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새신자 가정이었다. 젊은부부들이 직장과 가사일, 자녀 돌봄으로 인해 주중에 바쁜 것을 감안해 순예배를 토요일 저녁 시간으로 정해 순모임을 시작했다. 순모임을 토요일로 정하고 나서 모두 참석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새내기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시간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직장에서 예고 없이 토요일 근무를 요구하거나, 가정 행사 참여 등으로 순모임 참석이 힘들 때가 많았다. 역동하는 새로운 순을 위해 여러 형태로 순모임을 계획해 보았지만 어떤 때는 한 가정도 참석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갈렙순의 순모임은 우리 부부가 돌봤다. 다섯 가정이 교회 등록과정을 갓 마친 초신자여서 <생명의삶>으로 말씀을 나누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초신자와 신혼부부들이 쉽게 삶을 나눌 수 있는 조현삼 목사의 <결혼설명서>를 이용했다.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의 가정을 배우고, 결혼을 통해 경험한 천국들을 나누려고 노력했다.
새 갈렙순을 시작할 땐, 먼저 믿은 가족이 초신자를 잘 인도해 주리라는 인간적인 욕심이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처음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가정이 순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내 생각과 다르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짧은 한 학기 동안이었지만 갈렙순원들을 섬기는 순을 따로 구성했다. 이들이 순모임과 공동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필요를 더욱 느꼈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많이 다르다. 맞벌이 부부, 어린 자녀 양육, 주말 가정행사 등 다양한 사항을 감안한 맞춤형 새순관리가 필요하다. 이들의 상황을 배려하고 그들을 돌봄으로써 그들이 성인공동체에 잘 정착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순모임이 왜 필요한지, 순모임을 통해 말씀과 삶의 위로와 격려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W공동체의 김요셉 형제가 기억난다. 지난 40일 새벽기도 기간을 부부가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빠짐없이 참석했다. 잠투정 없이 조용히 예배드리는 다섯 살 난 큰 아이와 백일 지난 둘째 아들을 품에 안고 예배드리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이런 젊은이들이 있는 한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 공동체에서는 젊은 청년들과 초신자들이 성인 공동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한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훈련하고, 한국교회 차세대를 이끌어갈 갈렙같은 리더로 세워가야 할 것이다.
/김준영 장로(동작 공동체)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