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반응하자
목회칼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반응하자
사람은 누구나 감정이 있다. 감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이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매개체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감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들에게 감정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묻어두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한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둔해진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반응해야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라일리’라는 어린 소녀의 다섯 가지 감정을 표현했다. 다섯 가지 감정은 기쁨, 슬픔, 까칠, 소심, 분노다. 이 영화는 다섯 가지 감정을 다섯 가지 캐릭터로 그려냈다.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까. 크리스천들은 항상 기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영화와 우리를 비교해보자.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라일리는 늘 기쁘고, 즐거운 감정을 보인다. 기쁜 감정이 올라오면 슬픈 감정은 줄어든다. 밝고, 즐겁고, 행복한 감정만 지속된다면 우리 삶은 행복할까. 아니다. 라일리는 슬픈 감정이 올라오면 숨기지 않고 표현한다. 이처럼 감정은 늘 기쁘고, 즐거울 수만은 없다. 슬픔도 느끼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 감정을 공감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야 슬픈 일을 겪은 사람을 위로해줄 수 있다.
우리에게는 공동체가 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기뻐할 일만 나누는 것이 아니다. 함께 슬퍼하고 울어야 한다. 공동체 안에서 스스럼없이 감정을 나눌 때 비로소 위로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롬 12:15).
내적 갈등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슬프고, 힘든 감정들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반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정서적으로 건강하다는 신호다. 왜 화가 나고, 우울한지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알아가야 한다.
주인공 라일리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몰라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이렇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엉뚱한 사람에게 화를 내게 된다.
성경에 가인과 아벨이 등장한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미워하기 이전에 자신의 제사를 받아주지 않았던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었다. 그것 때문에 동생 아벨을 죽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구었느냐? 만약 네가 옳다면 어째서 얼굴을 들지 못하느냐? 그러나 네가 옳지 않다면 죄가 문 앞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죄가 너를 지배하려 하니 너는 죄를 다스려야 한다’”(창 4:6~7).
결국, 가인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동생을 해치고 말았다.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를 잘 아는 것은 타인을 돌볼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다섯 가지 감정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성자 김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