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팀 켈러의 <기도>를 읽고

마이클 리

마이클 리 목사(영어예배 양육담당)

두 가지 깨달음

어릴 적 존경하는 분이 있었다. 그분은 전도사님이었는데 내 인생의 조언자셨다. 그 전도사님은 운동을 참 잘하셨다. 성격도 적극적이었다. 전도사님이 내게 조언해주실 때마다 가슴에 울림이 있었다. 전도사님은 늘 내게 “너는 답을 알고 있어.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전도사님의 말씀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기도하고, 생각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일들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내가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나는 하나님을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쁜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12살에는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구분했다. 그러던 내가 수련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달라졌다. 진노의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깨닫고, 순종의 길을 선택한 적이 또 있다. 신학교에 갈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예수를 믿지 않으셨고, 교회 가는 것을 반대하셨다. 사역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도 있었다. 신학교 입학을 결정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나를 어머니의 믿음이 붙잡아 주셨다. 어머니의 지인이 기도하면서 이 말씀을 주셨다. 그 말씀을 믿고 나는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나는 네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강하게 하고 너를 도와주겠다. 내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사 41:10).
나처럼 누구나 삶에 영향을 받은 계기가 있다. 팀 켈러가 쓴 <기도>라는 책도 내 삶에 영향을 주었다.
팀 켈러는 이 책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묵상하는 접근법을 소개했다. 시편묵상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고, 훈련하고, 말씀을 적용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팀 켈러 자신이 위기를 겪으면서 배운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내가 팀 켈러의 <기도>를 읽고 깨달은 사실은 두 가지다.
첫째, 믿음은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 한 명이 교회를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기뻤다. 그 친구는 내가 교회에 다닌다고 놀리던 친구였다. 나는 그 친구가 놀리는 것이 힘들고 불편했지만 용기를 내서 성경책을 그의 생일선물로 줬다. 호기심에 우연히 보게 된 성경책이 그를 구원했다. 그 친구와 대학교 때에도 연락을 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친구가 됐다.
둘째, 편안한 삶을 추구하지 말고,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깨달음이 내게 믿음과 확신을 줬다. 매년 이 두 가지 확신을 통해 내 삶을 점검하고 있다. 이제 곧 새해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기도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Happy New Year! God Bless You~”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