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목사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책 읽어주는 목사
“대변동이나 격변은 언제 오는가?”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 / 김영사 / 24,800원
“대변동이나 격변은 언제 오는가?”
이 질문에 항상 따라 오는 답은 ‘위기의 상황에서 온다’이다. 위기는 영어로 ‘crisis’이다. 그리스어 명사 ‘krisis’와 동사 ‘krino’에서 파생했다. 이 단어들은 ‘분리하다’, ‘결정하다’, ‘구분하다’, ‘전환점’을 뜻한다. 따라서 위기는 중대한 고비 혹은 결정적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문에서 위(危)는 위험을, 기(機)는 ‘중대한 시점, 임계점, 기회’를 뜻한다.
위기를 당한 사람들에게 장기적인 심리치료라는 전통적인 방법은 당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어린 시절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그 효과는 속도가 무척 느려서 위기 상황에는 부적절하다. 그러나 위기치료(ctisis theraphy)는 현재의 위기 자체에 초점을 맞춰 행해진다. 갑작스런 큰 화재나 가족의 자살 같은 상황에서 끝없는 죄책감을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우선 ‘울타리 세우기’ 기법으로 접근해서 “내 문제는 이 울타리 안쪽에 있어, 바깥쪽에 있는 것들은 모두 정상이고 전혀 문제가 없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문제를 명확히 규정하고, 그 주변에 울타리를 세우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곧바로 안도감을 느낀다. 다음단계에서 심리치료사는 환자가 울타리 안쪽의 문제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도록 도움을 준다. 환자는 그렇게 ‘선택의 변화’를 시작한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6주 동안의 단기적 위기치료는 매우 유용하다. 위기치료 심리상담사들이 개인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12가지 요인을 찾아냈다. 1. 위기 상태의 인정, 2.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개인적 책임의 수용, 3. 울타리 세우기(해결해야 할 개인적 문재를 규정하기 위한 조건), 4. 다른 사람과 지원 단체의 물질적이고 정서적인 지원, 5. 문제해결 방법의 본보기로 삼을 만한 다른 사람의 사례’, 6. 자아 강도, 7.정직한 자기 평가, 8. 과거에 경험한 위기, 9. 인내, 10. 유연한 성격, 11. 개인의 핵심 가치, 12. 개인적 제약으로부터 해방(선택의 자유)이다.
개인의 위기를 국가의 위기에 대입해 보면, 요인 1, 2, 3, 4, 5, 7, 8은 개인이나 국가 똑같이 위기 요인으로 적용된다. 9는 국가의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 12는 국가와 개인의 유사성이 일반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다. 국가마다 해결하려는 의지가 다르고, 지리적 위치와 국부 및 군사력과 정치력을 이유로 선택의 자유에서 제약을 받는다. 나머지 요인 6. 국가 정체성, 10.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국가의 능력, 11.국가의 핵심가치의 개인적 요인은 국가와 관련된 요인의 은유적 표현으로 여길 수 있다. 저자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의 역할, 위기해결에 국가 지도자의 역할, 집단 의사 결정 방법, 국가의 위기는 평화적 타협과 폭력적 혁명 중에서 어느 쪽을 통해 선택적 변화로 이어지는가?”, “여러 형태의 국가적 변화가 통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시에 시도되는가 아니면 시기별로 따로따로 시행되는가?”, “국가의 위기가 내부의 문제로 촉발 되었는가 아니면 다른 국가에 의한 외부적 충격으로 촉발되었는가? 혹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 등의 의문들을 추가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과 자멸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가 무엇일까? 외부적 요인으로 갑작스레 격변을 맞은 두 국가(핀란드와 일본), 내부적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두 국가(칠레와 인도네시아), 점진적으로 확대된 위기에 시달린 두 국가(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고통스럽지만 자기평가와 대응이 근현대의 격동기를 어떻게 극복 가능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로써 일본과 미국, 세계가 직면한 대변동을 해설하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일본 편에 몇 줄 나오는 것이 전부라 한국의 위기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는 나의 숙제로 남겨졌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이나 국가의 정체성이 매우 중요하고, 정직한 자기평가와 과거에 경험한 자신감 때문에 현재의 핀란드와 미국으로 발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국가에서는 지정학적 위치가 위기의 큰 변수이기도 한 것을 보며 작금의 한국의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지 깊은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이 나라와 개인을 올려 드리고, 자기를 정확히 통찰함으로 분별력 있는 미래를 준비하며,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현실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 김정순 목사(부천 온누리교회)
이 질문에 항상 따라 오는 답은 ‘위기의 상황에서 온다’이다. 위기는 영어로 ‘crisis’이다. 그리스어 명사 ‘krisis’와 동사 ‘krino’에서 파생했다. 이 단어들은 ‘분리하다’, ‘결정하다’, ‘구분하다’, ‘전환점’을 뜻한다. 따라서 위기는 중대한 고비 혹은 결정적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문에서 위(危)는 위험을, 기(機)는 ‘중대한 시점, 임계점, 기회’를 뜻한다.
위기를 당한 사람들에게 장기적인 심리치료라는 전통적인 방법은 당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어린 시절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그 효과는 속도가 무척 느려서 위기 상황에는 부적절하다. 그러나 위기치료(ctisis theraphy)는 현재의 위기 자체에 초점을 맞춰 행해진다. 갑작스런 큰 화재나 가족의 자살 같은 상황에서 끝없는 죄책감을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우선 ‘울타리 세우기’ 기법으로 접근해서 “내 문제는 이 울타리 안쪽에 있어, 바깥쪽에 있는 것들은 모두 정상이고 전혀 문제가 없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문제를 명확히 규정하고, 그 주변에 울타리를 세우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곧바로 안도감을 느낀다. 다음단계에서 심리치료사는 환자가 울타리 안쪽의 문제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도록 도움을 준다. 환자는 그렇게 ‘선택의 변화’를 시작한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6주 동안의 단기적 위기치료는 매우 유용하다. 위기치료 심리상담사들이 개인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12가지 요인을 찾아냈다. 1. 위기 상태의 인정, 2.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개인적 책임의 수용, 3. 울타리 세우기(해결해야 할 개인적 문재를 규정하기 위한 조건), 4. 다른 사람과 지원 단체의 물질적이고 정서적인 지원, 5. 문제해결 방법의 본보기로 삼을 만한 다른 사람의 사례’, 6. 자아 강도, 7.정직한 자기 평가, 8. 과거에 경험한 위기, 9. 인내, 10. 유연한 성격, 11. 개인의 핵심 가치, 12. 개인적 제약으로부터 해방(선택의 자유)이다.
개인의 위기를 국가의 위기에 대입해 보면, 요인 1, 2, 3, 4, 5, 7, 8은 개인이나 국가 똑같이 위기 요인으로 적용된다. 9는 국가의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 12는 국가와 개인의 유사성이 일반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다. 국가마다 해결하려는 의지가 다르고, 지리적 위치와 국부 및 군사력과 정치력을 이유로 선택의 자유에서 제약을 받는다. 나머지 요인 6. 국가 정체성, 10.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국가의 능력, 11.국가의 핵심가치의 개인적 요인은 국가와 관련된 요인의 은유적 표현으로 여길 수 있다. 저자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의 역할, 위기해결에 국가 지도자의 역할, 집단 의사 결정 방법, 국가의 위기는 평화적 타협과 폭력적 혁명 중에서 어느 쪽을 통해 선택적 변화로 이어지는가?”, “여러 형태의 국가적 변화가 통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시에 시도되는가 아니면 시기별로 따로따로 시행되는가?”, “국가의 위기가 내부의 문제로 촉발 되었는가 아니면 다른 국가에 의한 외부적 충격으로 촉발되었는가? 혹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 등의 의문들을 추가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과 자멸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가 무엇일까? 외부적 요인으로 갑작스레 격변을 맞은 두 국가(핀란드와 일본), 내부적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두 국가(칠레와 인도네시아), 점진적으로 확대된 위기에 시달린 두 국가(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고통스럽지만 자기평가와 대응이 근현대의 격동기를 어떻게 극복 가능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로써 일본과 미국, 세계가 직면한 대변동을 해설하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일본 편에 몇 줄 나오는 것이 전부라 한국의 위기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는 나의 숙제로 남겨졌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이나 국가의 정체성이 매우 중요하고, 정직한 자기평가와 과거에 경험한 자신감 때문에 현재의 핀란드와 미국으로 발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국가에서는 지정학적 위치가 위기의 큰 변수이기도 한 것을 보며 작금의 한국의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지 깊은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이 나라와 개인을 올려 드리고, 자기를 정확히 통찰함으로 분별력 있는 미래를 준비하며,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현실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 김정순 목사(부천 온누리교회)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