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5 온누리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쿼이아 국립공원에는 높이가 100여 미터 이상 되는 삼나무 세쿼이아가 수천 그루 있다. 그 중에 셔먼 장군이라고 불리는 나무는 얼마나 큰지 밑동으로 자동차가 오고 갈 정도이다. 무게가 2,145톤, 성냥개비를 만든다면 50억 개비 이상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나무이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나무의 씨의 무게가 겨우 4.7mg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마가복음 4장에는 ‘씨’와 관련한 3가지 비유가 나온다. 씨 뿌리는 사람에 대한 비유와 예수님의 해석, 스스로 자라나는 씨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이다. 이 말씀을 가르칠 때 그 자리에는 ‘큰 무리’가 모여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막 4:1). 하나님의 말씀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땅이 ‘어떤 상태인가?’가 중요하다. 씨앗은 길 가에, 돌밭에, 가시떨기에 떨어지기도 한다. 말씀이 결실을 내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비유인 ‘씨 뿌리는 사람’의 메시지이다. 이렇듯 말씀의 씨는 땅의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여 배척을 당하기도 하지만 이 말씀은 혼자서 자란다. ‘스스로 자라나는 씨’를 비유하신 두 번째 말씀이다.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막 4:26). 이어 예수님은 세 번째 비유인 ‘겨자씨 한 알과 같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전하셨다.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막 4:31, 32). ▼ 이 말씀을 들었던 ‘큰 무리’는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큰 가지를 내는 씨’ 대신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씨’만을, ‘스스로 자라나는 씨’ 대신 ‘길가, 돌밭, 가시떨기에 떨어지는 씨’만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예수님 시대나 오늘이나 눈으로 확연하게 볼 수 있는 것만을 추구하는 ‘무리’들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9). 아멘. / jsc@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