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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지나간다. 짧은 연휴이지만 민족 대이동은 여전하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제위기로 ‘불황이다’, ‘힘들다’ 한탄이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한가위는 우리를 늘 설레고 두근거리게 한다. 그래서 중추절을 맞는 마음은 언제나 동심이다. 평소 잊고 지냈던 고향이 마음속에서 살아나기 때문이다. ▼ 오곡백과가 풍성하고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고향을 생각하면 모든 씀씀이가 넉넉해진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일가친척이 한 데 모여 믿음의 선조들을 기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것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특히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족공동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추석이 모두에게 기쁜 날은 아니다.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 소년소녀가장들, 자녀들로부터 버림받고 쓸쓸히 노년을 보내는 어른들, 이산가족들, 너무나 먼 이국땅에 고향을 둔 다문화가족들에게 추석은 그저 서럽기까지 하다. 이렇게 이웃에 조금만 눈을 돌리면 추석을 맞아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무척 많음을 알 수 있다. 세상에 희망을 주길 소망하는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다. 소외된 이웃, 노약자, 다민족문화의 이방인들을 돌보는 일이다. 후원금으로 격려하고 선물과 과일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찾아가 손잡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 더욱 좋다. ▼ 세상 모든 사람이 가슴 따듯한 한가위를 맞도록 예수님의 마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일에 앞장서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으로부터 칭찬받는 교회, 세상에 희망을 주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아멘. / jsc@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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