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20080601 온누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1974년 당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교수였던 리처드 이스털린은 2차 대전 후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룬 일본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이전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경제 성장’이 곧 ‘국민의 행복증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을 제창했다.  ▼ 행복은 상대적으로 결정된다는 '이스털린의 역설'은 이후 '인간의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는 근거로 많이 쓰였다. 이후 시행된 여러 조사연구에서도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 같은 나라가 미국과 같은 경제대국에 비하여 각종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생활만 충족되면 행복은 소득과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발표되었다. 역시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교수인 벳시 스티븐슨과 저스틴 울퍼스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각국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돈 많은 나라 국민들이 더 행복하고, 그 중에서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각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삶에 대한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미국,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의 국민들이 탄자니아,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등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 해 가구 소득이 25만 달러를 넘는 사람의 90%는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해하지만  연소득 3만 달러가 안 되는 사람 중에선 42% 만이 만족해했다. 한 나라 안에서도 돈 많은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 문제는 돈이 주는 행복의 실체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행복에 불과하기에 예수께서는 도덕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높은 지위에 있는  부자 청년에게 ‘온전한 행복’을 복으로 주시겠다며 말씀하셨다. “네가 온전해지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마 19:21). 아멘./ jsc@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