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또다시 1년 동안 아름다운 열매를 가득 담아 바치고 싶다’는 기도를 드리는 새해 첫날 아침의 감회는 각별하다. 가슴 가득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희망’으로 넘친다. ‘희망’은 영원한 기쁨이며 결코 버릴 일이 없는 확실한 재산이다. 빅토르 프랭클(Viktor Frankl)의 <죽음의 수용소>는 ‘희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웅변해준다. ▼ 결코 죽지 않고는 나갈 수 없다는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에서도 그를 지탱해준 것은 언젠가는 사랑하는 가족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프랭클은 말한다. “어떤 마음 자세를 갖는가는 내 선택에 달린 것이다. 난 절망을 선택할 수도 있고 희망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희망을 선택하기 위해선 내가 간절히 원하는 어떤 것에 정신을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난 아내의 손에 생각을 집중했다. 그 손을 한 번만 더 잡아보고 싶었다. 정말 간절히 원했다. 그것이 내 생명을 1초 1초 연장시켜 주었다.” 프랭클이 다른 포로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배급되는 음식은 여느 포로들처럼 국 한 그릇과 완두콩 한 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닥친 쓸데없는 일들에 절망하느라 에너지를 써버리는 대신 단 한 가지 목표에 마음을 쏟았다. ‘희망’이었다. ‘희망’은 그에게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주었으며, 거기에 집중함으로써 그는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희망’은 이렇듯 가장 적은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볼 수 있게 하는 놀라운 확대경이다. ▼ 그런 희망을 꽃피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하여 긍정과 진취의 기상을 지피며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힘차게 달음박질하자. 아름다운 열매를 가득 담아 하나님께 바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희망의 빛을 밝히자.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사 60장 1절) 아멘./ jsc@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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