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 25:31). 세상 끝 날에 이 세상에 다시 오실 예수님은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모든 민족을 모아 분별하신다. 양처럼 살아왔던 사람을 오른편에, 염소처럼 살아왔던 사람을 왼편에 두신다. 그리고 그 두 그룹의 사람들을 생명책에 기록된 자기 행위에 따라 심판하신다(계 20:13, 14).▼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신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4~36).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른편 사람들은 예수님이 주리고 목마를 때에 먹을 것과 물을 드리고,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돌아보고 보살폈던 기억이 없다. 이들이 한 목소리로 여쭸다. “우리가 어느 때에 그리하였나이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그리고는 “이리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며 왼편에 있는 자들을 심판하셨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은 우리들이 얼마만큼 사랑을 나누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들을 환대하며, 헐벗은 이를 입히고, 병든 이를 돌보고, 감옥에 갇힌 이를 찾아주었는지 물으시는 것은 곧 내 ‘사랑의 크기’를 재라는 말씀이시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을 가름하는 잣대는 사랑이다. 이 땅에는 ‘예수님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작은 자들이 부자인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 작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우리들에게 ‘네 사랑의 크기는?’ 하시며 이 시간 물으신다.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시어 세 번씩이나 물으신 바로 그 말씀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마 21:15~17).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