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기러기 아빠. 차라리 능력이 되지 않는 펭귄 아빠였다면 보고 싶어도 이곳에서 발만 동동 굴리며 그리움을 키우고 있었으면 되었을 것을…. 아니 능력이 넘치는 독수리 아빠였다면 수시로 달려가서 보고픈 아들과 아내를 만나면 그래도 덜했을 것을…. 일 년에 겨우 한 번, 기러기가 되어 미국을 찾았다. ▼ “아빠, 창피 당했잖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아빠가 부끄럽단다. 쫓기듯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잠을 이루지 못해 긴 밤을 뒤척인다. ‘차라리 이대로 죽고 싶다.’ 상담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간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공감한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탐색하게 한다. 치유의 하나님, 최고의 상담자이신 예수님을 소개하자 표정이 밝아진다. 아들과 아내와 새로운 관계를 맺기로 결정했다.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어느 조그만 도시가 발칵 뒤집혔다. 학교에서도, 지역사회 상담실에서도, 경찰서에서도 두 손 다 들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사건을 일으켰다. 눈물로 타일러도, 매로 다스려도 소용이 없다. 세상이 싫다. 모든 게 짜증이 난단다. 중학교 2학년 어느 여학생 이야기다. 도무지 아내가 이해되지 않는단다. 볼통볼통 늘어놓는 남편의 불평에 아내가 삿대질하며 발끈 성을 낸다. ‘먼저 당신이’로 시작되는 반격전이 말리지 않으면 해를 넘기겠다. 나중 일은 생각할 것도 없이 그야말로 갈라서기 직전이다. 이 여자 아이를, 이 남편과 아내를 예수에게로 인도했다. 조금씩 예수를 알아가면서 이들은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다. 행복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 예수를 만나면서 낯선 단어로만 생각해왔던 ‘행복’이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언제부터인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희망’이 소중하게 되살아났다. 너무 좋아서 강의실에서, 상담실에서 외치기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권면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행복, 어떤 상황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희망의 끈, 예수를 붙잡으십시오.” 아멘./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