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꿈의 사람’의 이야기로 알려진 창세기 37장부터 50장까지에는 질투 때문에 동생 요셉을 구덩이에 던졌다가 이스마엘 족속 상인에게 팔아넘긴 형들, 애굽에 끌려 와서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으나 바로의 꿈을 해몽하여 총리가 되고, 일곱 해 흉년으로 애굽 땅으로 식량을 구하러 온 형제를 다시 만난 요셉이 형제를 용서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요셉이 성경의 중심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보면, 37장의 첫 절은 요셉이 아닌 야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야곱이 가나안 땅… 야곱의 약전은 이러하니라…”(창 37:1,2). 야곱은 정말로 사랑했던 라헬이 낳은 아들인 요셉을 깊이 사랑하여 채색 옷을 지어 입혔다. 어느 날, 야곱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심부름 보냈다. 그 요셉을 형들은 낯선 나라의 종으로 팔아넘기고 수 염소를 죽여 요셉의 채색 옷에 피를 적셨다. 야곱은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심히 애통했다.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창 37:35).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요셉은 살아 있었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하여 일하셨다. 아버지 야곱이나 형들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요셉과 동행하며 매사에 개입하셨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가 죽은 것으로 생각한 자녀들의 삶 속에 개입하신다. 세월이 흐르고 신앙의 눈이 열릴 때 비로소 그것을 해석하고 이해한다. ▼ 어느 날, 포기했던 아이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며 좋은 대학, 좋은 직장만이 행복의 이정표라고 믿었던 속 좁은 부모의 인생관을 회개한다. 내가 채색 옷을 지어 입혀야 한다고 믿었던 그 보호막을 찢으신 하나님, 더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그때서야 두 손 들고 찬양한다. “할렐루야!” 이제 곧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가르치고 키우는 사명을 부여 받은 교사, 부모, 목회자가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4). 아멘./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