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 2:1~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싶다. 하나님의 소원대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고 싶다. 영적으로 자라고 싶다. 이런 소망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이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라.” ▼ 예수님의 생애이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2~4).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철저히 한 인간으로 인간에게 오신다. 겉모양만 사람이고 속 어딘가가 하나님인 그런 분이 아니다. 존재의 최상층에 계신 성자 하나님이신 분이 주저 없이 피조물인 인간으로 이 땅에 내려오신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본체’, ‘하나님과 동등 됨’과 대조되는 사람, ‘사람의 모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인간인 아담은 하나님이 되기 위해 자기 본연을 잊고 타락의 길을 선택한다. 에덴에서 누릴 수 있는 자신의 특권, ‘자유의지’를 이용하다 유혹에 걸려 넘어진다. 참으로 놀랍고 신비로운 것은 아담이 포기하려 했던 ‘인간’을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주저 없이 선택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 주저 없는 선택의 비밀이다. ▼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하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그렇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에 대한 엄청난 사랑이 그 비밀이요, 우리가 품어야 할 예수님의 마음이다. ‘버림으로 갖게 되는 거룩한 신비’이다. 아멘./ jsc@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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