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미국 교회들 대부분은 교인 수가 1만 명 이상에 달하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1620년 메이플라워를 타고 신대륙으로 항해하던 청교도들은 항해 중에는 태풍으로, 착륙해서는 원주민 들의 공격과 각종 질병으로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겼다. 그때마다 이들은 무엇보다 먼저 무릎을 꿇어 기도로 하나님의 가호를 받았다. ▼ 미국 독립전쟁 중 전황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지 워싱턴은 오히려  숲속으로 들어가 철야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했다. 1787년 열세 개 주의 대표들이 연방정부 헌법 초안을 의논했다. 각 주의 이해와 의견이 엇갈려 난항을 거듭했다. 이때 81세의 벤자민 플랭클린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란 시편 127편 1절의 말씀을 기억하며 각 주의 대표들에게 제의, 기도회를 가졌다. 그 결과 역사적인 미국 헌법이 순산되었다. 1857년 경제공황과 1·2차 세계대전이란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미국은 전국적인 기도 캠페인을 통해 기도하기에 힘썼다. 아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을 전후해 미국민이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 위해 1863년 4월 30일을 ‘금식과 기도의 날’로 지킬 것을 선포했다. 이 ‘금식과 기도의 날’은 지난 1975년 상원의원인 마크 햇필드가 건의, 미국 국회가 결의해서 감사절 주간인 매년 1월 24일을 ‘국민금식과 기도의 날’로 지키게 되었다. 1960년대를 전후해 쇠퇴한 것처럼 보였던 미국교회가 오늘날 놀라운 부흥을 나타내 보임은 오직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도우심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국가 안팎이 너무나 어렵다.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지진, 질병, 전쟁, 가난, 기아, 범죄….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힘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도우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울부짖는 ‘기도’만이 유일한 길인 것 같다. 선지자 사무엘 시대에 온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합심해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도우셨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7:12).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