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아프리카는 자연의 보고이다. 그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스프링벅(springbuck), 산양의 일종인 초식동물이다. 점프력이 뛰어나 이런 이름이 붙은 이 산양은 평상시 소규모일 때는 다른 양들처럼 떼를 지어 다니며 풀을 뜯어 먹는다. 그러나 수가 늘어나 무리가 커지면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인다. ▼ 앞쪽에 있는 양들이 풀을 뜯어 먹으면 뒤쪽에 있는 양들은 먹을 풀이 모자라게 되므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려고 경쟁을 한다. 급기야 어느 한 마리가 질주하면 그 모습을 보자마자 다른 놈들도 내달리기 시작한다. 뒤에서 풀을 뜯어 먹던 놈들이 앞쪽으로 달려 나오면 앞쪽에 있던 놈은 자기의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더 빨리 앞으로 내달린다. 그렇게 달리다가 낭떠러지를 만난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렸던지 눈앞의 낭떠러지를 보고서도 멈춰 서지를 못한다. 참으로 미련하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죽음의 질주인 줄 모르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21세기 교회 이슈는 성장이 아니라 건강에 있습니다.” 목적이 이끌어가는 교회,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이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목회뿐만 아니라 평신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교회란 무엇인가?’, ‘무엇이 교회공동체를 이끌어가는가?’, ‘변화를 바라는 시대적 요청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세상을 어떻게 교회 울타리 안으로 끌어안을 것인가?’, ‘건강한 신앙생활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란 교회 실존과 신앙생활 본질에 대한 탐구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던지는 릭 워렌 목사의 메시지이다. “목적을 이루는 일에 헌신하십시오.” 내가 먼저 목적이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목적을 온전히 선포하기 위해 부단히 성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의 본질이다. 모든 성도들의 바람이요, 기도제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