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시 19:1~4). 하늘에는 하늘의 언어가 있다. 하늘은 그 언어를 날마다 밤마다 쏟아 붓는다. 그 말들이 세상 끝까지 이르나 사람들은 듣지 못한다. 문명의 발달이 가져 온 소음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첫째 날에 만드신 빛과는 다른 큰 발광체를 하늘에 만드셨다. 하나님이 첫째 날에 만드신 빛은 물질적인 빛이 아니었다. 형체가 없는 그냥 빛, ‘하나님의 빛’이었다.하나님은 이 특별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대신에 언제까지나 세상을 밝히는 자연적인 빛을 만드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창조사역 넷째 날부터는 이 자연의 빛이 땅을 비추며 밤과 낮을 주관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빛이 자연의 빛으로 바뀌면서 창조 신비가 숨고 자연법칙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창조는 하나님의 신비이며 기적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사역이 진행되면서 하나님의 신비와 기적 대신 자연법칙을 드러내셨다. 하나님은 기적이나 신비로운 방법이 아니라 날마다 되풀이되는 자연의 법칙, 자연의 순리 가운데에서 만물이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하나님은 기적을 늘 일반적인 법칙으로 바꾸어 놓으시고, 사람들이 일상의 삶과 그들에게 복으로 주신 이성과 생각에 따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기를 원하신다. ▼ 21세기 엄청난 과학과 문명의 혜택 앞에 우리는 더 이상 해와 달과 별을 보려고 하지 않으며, 그 해와 달을 만드신 창조주를 생각하지도 않는다. 자연법칙을 만드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연법칙만을 바라본다. 그러나 성경은 해와 달과 별을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셨음을 분명하게 증언한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창 1:14~16). 아멘. / jsc@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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