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부모공경, ‘효’를 깊이 묵상하게 하는 민족의 명절 설을 맞는다.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본체이신 예수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빌 2:6~9) 이 땅에서 온전히 ‘효’의 모범이 되었다.

▼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눅 2:51).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귀한 신분임에도 천한 인간의 부모에게 순종하였다. 자식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자라나면서 효자 예수는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가 가르쳐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배우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쳤다. 그 결과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갔다”(눅 2:52). 효자 예수는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기 전 30세까지는 목수인 아버지 요셉의 직업을 따라 목수 일을 배워 목수로 가정의 생업을 도왔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마 13:55, 막 6:3). 이렇듯 예수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순종하며 효의 모범을 보였다. 예수의 공생애가 시작되었다.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가 거기 계셨다.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다. 잔치가 무르익자 포도주가 떨어졌다.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인 예수에게 포도주를 채워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야말로 어머니의 일방적인 권고였지만 예수는 순종하였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표적을 행하였다(요 2:1~11). ‘고르반’,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부모를 거역하고 외면해도 좋다는 바리새인,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깨우쳐주는 말씀이다.

▼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음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마 15:4~6).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