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예수님께서 ‘복된 사람’을 말씀하셨다.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사람이요, 세상을 따듯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이다(마 5:3~10).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

▼ 연말이다.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신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한 해를 보내며 기독교 한 단체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0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 조사를 했다. 놀랍게도 2010년 한 해, 개신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17.6%로, 지난 2008년 18.4%와 2009년 19.1%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08년 48.3%, 2009년 33.5% 보다 높은 48.4%로 나타나 국민들의 반 수 가까이가 개신교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기관’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가톨릭교회 41.4%, 불교사찰 33.5%, 개신교회 20.0%였고, ‘호감을 느끼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도 천주교 35.5%, 불교 32.5%, 개신교 22.4%의 순으로 나타나 대다수 국민은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개신교에 호감을 보이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국교회에 대해 3년 연속 계속되는 이런 불신은 배타적이고 성장지향주의적인 오늘날 한국교회가 지닌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복된 사람’으로 더 멋진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지 못하는 교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아들, ‘복된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긴다.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

▼ 하나님의 말씀이 저절로 몸에서 우러나온다. 주의 말씀이 생활 속에서 그를 통하여 살아 움직이기에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며 온유하며 의롭고 청결하고 화평하며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 모든 일이 다 형통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는 비결이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2).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