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예수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가버나움에 들어가셨다. 안식일이었다.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서 말씀을 가르치셨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 교훈에 모두들 놀랐다. 이전에 서기관들에게서 배웠던 그런 가르침이 아니었다. 영적 권위가 있었다. 하늘이 열리고 굳게 닫혔던 영혼의 문이 열렸다.

  ▼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말씀을 배우는 그 자리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다. 예수님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었다. “나는 당신이 누구신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막1:24). 예수님이 ‘거룩한 분’이심을 알고 있기에 거룩한 고백을 하는 사람이었다. 거룩하신 그 분의 말씀을 배우러 회당에 온 사람이었고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어쩌면 율법을 잘 지키며 경건한 생활을 하던 사람인지도 몰랐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는 말은 구약에서는 예외 없이 메시아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 보냄을 받은 메시아’라는 고백이다. ‘이 땅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약속된 메시아요, 구세주’라는 엄청난 고백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사람은 예수님은 심판자이심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오셨습니까?”(막1:24). 이런 놀라운 고백을 하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더러운 영이 가득 차 있었다. 예수님 곁에는 더러운 영이 머물 수가 없다. 예수님이 꾸짖자 그 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온 몸에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 사람에게서 더러운 영이 떠났다.

  ▼ 예수님을 통하여 영들이 분리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간의 내면을 깨끗하게 치유해 주신다. 더러운 영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신다. 열심히 신앙생황을 하는 것 같지만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기에 넓은 길, 눈에 보이는 좋은 것만 좇아가는 나를 위하여 선포하신다.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착각하는 나를 위하여… “조용히 하여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나와라!”(막1: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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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