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고 응답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로 사람을 지으신 그 분이 말씀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6,17). 하나님의 말씀은 명령이었다. 그 말씀에는 ‘허락하신 사항’과 ‘금지하신 사항’이 함께 들어 있다.

 

 ▼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 열린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는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항이다. 특별한 존재로 지은 사람을 향한 놀라운 사랑의 표현이요, 각별한 배려이다. 이에 반해 하나님이 사람에게 금지하신 사항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하나이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에덴동산 한 가운데 ‘생명나무’와 함께 있다(창3:22). 이 특별한 나무, 에덴동산 한 가운데 있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본래 피조물인 사람이 손댈 수 없는 창조주 하나님의 고유한 영역이다. 즉 ‘생명’과 ‘선과 악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고유한 영역이라는 뜻이다. ‘생명’과 함께 하나님의 고유한 영역인 ‘선과 악을 아는 지식’은 사람의 양심에 이미 주어진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윤리적 지식’이 아니다. 사람이 ‘제 스스로 모든 선과 악을 결정하려는 권한’을 말한다. 그런 권한을 행사할 만큼 사람은 선과 악을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사람이 그 권한을 행사하려들면 사람의 삶은 파괴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죽음에서 보호하기 위해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 말씀하시며 그 열매를 따 먹지 않도록 금지하셨다.

 

 ▼ 특별한 존재이지만 사람의 연약함을 너무 잘 알고 계시기에, 하나님은 그 피조물의 한계를 지키라고 삶의 한 가운데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세워 놓으셨다. 사람에게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사랑의 배려였다. 그리고 당신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음에도 그것을 지키거나 깨트릴 자유까지 허락하셨다.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사랑’, 이 사랑이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이 아닌가.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 아멘.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