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22일자 온누리
전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국, 침략군의 무덤이 되어버린 돌사막과 바위산, 흙먼지 풀풀 날리는 척박한 광야, 수십 년 전쟁으로 전쟁박물관이 되어버린 국토, 부르카를 뒤집어 쓴 채 평생 얼굴 없이 살아가는 아낙네들, 부서지고 녹슨 탱크 위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 아사에 직면한 난민촌의 신생아들… 한마디로 소망이 없는 땅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와 봉사활동을 하던 청년들이 반군 세력인 탈레반에 납치됐다. ▼ 피랍 청년들은 분당 샘물교회 단기 선교팀으로 카불에서 남서쪽으로 175㎞ 떨어진 가즈니주 카라바그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이슬람 수니파 가운데에서도 근본주의자들인 학생들이 결성한 무장·정치세력이다. 다섯 살 때부터 매일 코란을 외우면서 기독교 등 다른 종교를 공공의 적으로 가르치면서 ‘전사’로 키운다. 모하메드 오마르를 지도자로 세운 탈레반은 1996년 9월, 수도 카불에 입성하여 정권을 잡았다. 이후 9·11테러를 일으킨 또 다른 수니파 근본주의 테러집단과 손을 잡고 사지절단형, 공개처형 같은 공포정치를 휘두르며 세계문화유산인 다미안 석불을 우상이라며 폭파했다. 광신적 집단인 탈레반 정부는 미국의 공격으로 거의 전멸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거지인 남부 칸다하르와 북부 산악지역에서 각종 납치와 대형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윤장호 병장 폭탄테러, 이탈리아 신문기자 납치, 통역인 참수, 독일인 납치 등이 모두 탈레반 소행이다. ▼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이들을 모두 죽이겠다.” 탈레반이 위협하고 있다.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정부는 샘물교회 청년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시간 필요한 것은 기도뿐이다. “주여, 구원의 손길을 펼치옵소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며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울부짖어야 한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당하고…”(고전 12:26). 아멘. / jsc@onnu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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