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모든 존재의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님, ‘말씀’은 아무리 분석해도 이성으로는 깨달을 수가 없다. 이성은 상대적인 관계에서만 무엇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은 이런 상대성을 초월한다. 그래서 ‘말씀’은 사람이 스스로 노력해서 알 수 있는 과학적인 이성의 세계가 아니다. 그 ‘말씀’이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 사이에 거하기로 결정하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 하나님을 몰라서 사망의 길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그대로 둘 수 없어서 하나님이 스스로 이 땅으로 내려 오셨다. 이성으로만 만물을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말씀이 뜬구름 잡는 공상처럼 들린다. 갈릴리 시골 촌뜨기인 목수의 아들이 어떻게 말씀이요, 하나님의 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영혼이 살아나는 은혜가 하늘로부터 임한 사람은 예수 안에서 말씀, 즉 하나님을 본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예수의 영광을 보면 누구든지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 그에게서 드러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제까지 그 누구도 행하지 못했던 초월적인 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이 그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그의 영광이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영광을 보면 우리 스스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그냥 선물로 주어지는 은혜가 충만해진다. 대속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만난다. 모든 죄가 사라진다.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죽음에서 영원한 평화의 나라로 옮겨진다. 절망과 어두움에서 소망과 빛으로 나아간다. 은혜가 임하면 진리가 충만해진다. 하나님의 사랑, 능력, 성품이 우리의 마음에 밝혀진다. ▼ 예수를 만나면 이런 진리들이 우리의 마음을 방문해서 우리를 깨닫게 한다. 예수, 바로 그 분은 하나님과 하나이심을,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를 보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는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한다. 우리의 영혼에 은혜와 진리를 충만하게 채우는 예수를 만나는 감동으로 새벽을 연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