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하나님께서 지혜의 집을 지으셨다. 일곱 기둥으로 세우셨다. 견고한 하나님의 집이다. 하나님께서 짐승을 잡고 포도주를 혼합하여 잔칫상을 차렸다. 여종을 보내어 성 중 높은 곳에서 지혜 없는 자, 어리석은 자를 부르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잠 9:5). 예수님께서 비유로 가르쳐 주셨다. ▼ 왕이 소를 잡고 살찐 짐승을 잡아 왕자의 혼인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청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오기를 싫어했다. 모두들 자기 밭으로, 가게로 달려갔다. 왕의 초청에 그들은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잔치야 좋지만 나에겐 좋은 옷이 없소.” “낯선 사람들과 대화한다는 것이 너무 불편하오.” “왕의 잔치에는 거물이 참석할 텐데 나는 어울리지 않소.” “왕이 초청했지만 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오.” 세상 끝 날에 모든 천사와 함께 주님이 오셔서 양과 염소를 분별하여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겠다고 하셨다. 그 때에 왕이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사람들이 되물었다. “주여, 저희들이 어느 때에 그러하였나이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 그리고 상을 주셨다. “복 받을 자들이여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가 하는 일과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하여 당신을 나타내신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잔치를 베풀어 놓고 우리를 초청하신다. 그러나 타성에 젖은 우리는 우리 앞에 나타난 주님을 모른 척 한다. 좁은 자기의 생각에 안주하여 무슨 일에서든지 왕으로 군림하려고 한다. 사랑으로 용서하기보다는 공의라는 이름으로 그저 힐난하고 단죄하려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권면하신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잠 9:6). 아멘. / jsc@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