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송아지 한 마리를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을 놓지 말며…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왕상18:23,24). 바알의 선지자 사백 오십 인이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몸을 찌르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친 듯이 떠들며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 엘리야가 백성을 모았다.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돌 열두 개를 취하여 제단을 쌓았다. 제단을 돌아가며 도랑을 만들었다.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백성들에게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세 번을 붓게 했다.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엘리야가 기도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6). 여호와의 불이 내렸다.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았다. 이방인들은 나무 조각이나 돌 조각을 새겨서는 신이라고 섬겼다. 나무와 돌 조각에 불과한 우상은 눈이 멀고 귀가 멀었기 때문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 그래서 바알 선지자들이 피를 흘리면서까지 하루 종일 중언부언 소리 높여 울부짖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끊임없이 염려하는 이방인들의 기도를 닮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인 ‘주기도’를 가르쳐 주시기 전에 경고하셨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6:7).

 

▼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아뢰기도 전에 우리의 문제와 필요를 미리 다 알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할 때 이방인들처럼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다. 얼마나 큰 하나님의 사랑이요,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이 누리는 특권인가.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6:8). 아멘.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