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마 5:1,2). ‘산상수훈’은 예수님이 산 위에 하신 설교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사람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해서 이 설교를 하셨다. ‘천국시민의 법’인 ‘산상수훈’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 첫째가 팔복 선언이다. 하나님 나라의 제자들은 심령이 가난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애통해 하며 화평을 도모하고 의를 위해 핍박 받음으로 마침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된다는 선언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정체성을 깨우쳐 주는 가르침이다. 두 번째는 외형적 행위를 최소한으로 규제했던 모세의 법과는 달리 인간 행위의 내면적 동기까지도 돌아봐야 하는 새로운 하나님의 법, 즉 하나님 나라의 제자들이 지켜야 할 삶의 원리이다. 세 번째는 금식, 기도, 자선 행위와 관련된 종교적 삶의 실천들에 대한 가르침이다. 네 번째는 하나님과 맘몬(Mammom)을 동시에 섬기는 우상숭배를 청산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삶임을 가르친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행위의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면서, 이 모든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 있는 자임을 비유로 선포하신다. 이 산상수훈의 한 가운데에 종교적 삶의 실천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종교적 관행의 중심에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가 나온다. 모세의 율법을 능가하는 완벽한 법을 전해 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것이  제자들의 도리인데, 그 근본적인 힘이 바로 기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도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이다.

 

▼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묵상하면 할수록 그 뜻이 참으로 넓고 심오하다. 주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살면서 무엇을 소망하며 무엇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야 하는지를, 하나님 나라의 제자들로 살아가는 방식을 깨우쳐 준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도의 중심에 기도가 있으며, 그 기도가 바로 삶의 진정한 원동력이 되기에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눅11:1). 아멘.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