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온누리

‘0.3초의 기적, 감사의 힘’(데보라 노빌 지음, 위즈덤 하우스)에 나오는 일화이다. 미국 굴지의 식품업체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윌 톰슨은 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한 뒤 집에서 빈둥거리며 비행 행동을 일삼는 문제 청소년이었다. 그는 여자 친구를 태우고 돌아다닐 오토바이 살 돈을 구하기 위하여 뉴욕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보조로 일을 시작했다.

 

▼ 어느 날 여자 종업원이 까다로운 고객과 말다툼을 심하게 했다. 영업이 끝난 뒤 지배인이 종업원들을 모았다. 그가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라. 둘째, 고객이 우리에게 월급을 준다. 그것만으로도 감사의 이유는 분명하다. 셋째,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할수록 나의 미래가 밝아진다.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지배인의 훈시에 모두들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하품을 하였으나 윌은 지배인의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억지 같으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대목이 있다고 생각했다. 일을 하면서 그 이야기를 떠올렸다. 특히 무례한 손님이나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대할 때 마음속으로 ‘감사의 세 가지 원칙’을 외웠다. 결국 윌은 오토바이를 구입할 돈을 모으고도 식당 일을 그만두지 못했다. 그 일에 흠뻑 빠져버렸기 때문이었다. 고객들의 인기투표에서 매달 1위를 차지했다. 사장의 배려로 윌은 야간대학을 졸업했고 부지배인으로 승진했다. 그뿐 아니었다.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에게 최고의 기업들이 줄지어 손을 내밀었다. 값싼 오토바이 한 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식당 웨이터 보조 일을 시작한 건달 청년의 삶을 이렇게 바꾸어 놓은 것은 불평불만에 빠져있던 다른 종업원들과는 달리 주어진 작은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0.3초의 기적’이었다.

 

▼ 감사란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작은 것에 감사할 때 감동이 일어나고, 감동이 일어날 때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하면 작은 것이 커지고 적은 것이 많아진다. 감사하면 풍성해지고 흘러넘치게 된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며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아멘. 

 

 

 

 

 

작성자  온누리